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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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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서울 금천)이 19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천 심사에 돌입한 이후 민주당 현역 의원의 자진 불출마는 처음이다. 사생활 논란을 빚은 이 의원은 미투 의혹이 불거졌던 민병두 의원(3선·서울 동대문을)과 함께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밀 검증을 받아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 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의 불출마 결정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뿐만 아니라 혁신 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민병두 의원과 함께 공관위 정밀 심사 대상에 올라있었다. 민주당의 한 공관위원은 이날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오는 21일 있을 공관위 회의 때 민 의원 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 현역 불출마 의원은 19명으로 늘었다. 민주당 불출마 의원은 ▲이해찬(7선·세종) ▲ 정세균(6선·서울 종로) ▲ 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 ▲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 ▲ 강창일(4선·제주 제주갑) ▲ 박영선(4선·서울 구로을) ▲ 진영(4선·서울 용산) ▲ 김현미(3선·경기 고양정) ▲ 백재현(3선·경기 광명갑) ▲ 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 ▲ 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 ▲ 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 최운열(초선·비례) ▲ 제윤경(초선·비례) ▲ 이철희(초선·비례) ▲ 이용득(초선·비례) ▲ 김성수(초선·비례) ▲ 심기준(초선·비례) ▲ 이훈(초선·서울 금천) 의원이다.

이에 더해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과천)과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을)은 최근 본인 지역구가 전략 지역구로 변경되면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 중 단수 공천이 아닌 경선이 확정된 곳도 늘어나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노웅래(3선·서울 마포갑)·고용진(초선·서울 노원갑)·김병기(초선·서울 동작갑)·서삼석(초선·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 지역구의 경선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현역 의원 지역구 중 경선을 치르기로 한 곳은 20여 군데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몇 분이 더 (불출마)용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한 20%가 넘는 현역 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이훈, #4.15총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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