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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균 후보가 정의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균 후보가 정의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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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균 천안 나사렛대학교 외래교수가 정의당비례대표 경선 예비후보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정의당 장애인위원장과 정의당 장애평등교육단장을 맡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19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을 겪고 권리를 잃어 본 사람이 인권에 대해 더 간절하고 민감하다”며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2020 총선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991년 광산 막장에서 산업재해를 당했다. 그는 “지하 840미터 막장에서 광산사고로 산재 노동자가 되었다”며 “지나 2019년은 장애인으로 28년, 비장애인으로 28년을 살아온 해였다. 정치의 길을 선언한 것도 2019년이다”라고 회고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산업재해로 중증 산재장애인이 되고, 장애는 물론 이혼 및 가족붕괴 등 중도장애인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아픔을 경험했다”며 “오랜 방황 끝에 산재노동자 단체를 결성하고 산업재해 예방과 산재노 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휠체어를 타고 전국의 산업현장을 다니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강의를 했다”며 “산업재해 당사자로서의 삶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과 산업재해 노동자들의 원직복귀 및 사회복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장애인단체 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아무리 외쳐도 국가도 사회도 우리의 이야기는 투정으로 치부했다”며 “전문가가 될 필요를 느껴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했다. 학부과정에서 법학, 석박사과정에서 장애 전문 재활학을 전공하고 국내에서 중 증장애인 최초의 재활학 박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휠체어를 타고 장애를 이야기하기 위해 대학 강단에 섰다”며 “비정규직인 대학강사로 10여 년을 학생들과 함께 강의하고 연구했다. 비정규직 시간강사의 길은 외롭고 힘들었다. 하지만 당사자관점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키워내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할 힘이 키워지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태그:#박종균 정의당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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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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