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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성수 공동대표가 끝까지 새로운 보은을 바라는 군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다짐하고 있다.
▲ ‘친일·위안부 발언’ 정상혁 보은군수"퇴진운동 주민, 주민소환 서명 제출 18일 서성수 공동대표가 끝까지 새로운 보은을 바라는 군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다짐하고 있다.
ⓒ 오홍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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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위안부 발언으로 논란이 된 충북 보은군 정상혁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추진된다. 소환에 찬성하는 군민 4600여 명은 18일 보은군 선관위에 이를 공식 접수했다.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운동을 주도해온 민들레희망연대와 민노총 충북본부 등은 이날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의 진행한 경과와 결과를 군민들에게 보고했다.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두 달 동안 보은지역 내 250여 개 마을을 걸으며 서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군민의 삶을 알게 됐고, 정상혁 군수와 보은군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각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 등을 동원, 갖은 방법으로 서명을 방해했지만 새 시대를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에 힘입어 최소 요건인 4415명을 넘어 467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고 밝혔다.

주민소환운동본부가 밝힌 최소 요건인 4415명에 대한 기준은 투표권자 100분의 15를 계산한 주민소환 투표 유효 인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은지역 19살 이상 유권자(주민소환 투표권자)는 2만 9432명이다.

이를 토대로 선관위는 서명인의 개인정보 등을 심사한 후 유효 인원을 넘기면 주민소환 투표를 진행한다. 만약 주민소환 투표가 이뤄지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일 이후에 진행된다.

주민소환운동본부 "지금이라도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주민소환서명부 제출에 따라 앞으로 4.15 총선 후 선관위에서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업무정지 또는 이에 따른 군수대행체제와 선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소환서명부는 단순한 서명부가 아니라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인 만큼 정상혁 군수는 지금이라도 전국 최초의 주민소환에 의해 자리를 박탈당하는 군수가 되지 않으려면 겸허하고 진정 어린 반성과 함께 지금이라도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이전 주민소환과정에서 정치적 중립 의무 등을 지키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서명 반대 등을 독려해 불법을 저지른 관계자에 대해서는 보은군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적극 고발 등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성수 공동대표는 "주민소환 서명을 받으며 시골 곳곳의 노인들 삶의 현장을 보고 절망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분들의 격려에 용기를 얻었다"며 "향후 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선관위에서 진행할 것이고, 끝까지 새로운 보은을 바라는 군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상혁 군수는 지난해 8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보은군이장단 워크숍 특강에서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군민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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