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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 조감도.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 조감도.
ⓒ 수성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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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초 개장하는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을 운영하는 위탁업체가 비싼 강습료를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성구의회는 수영장을 위탁한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강습료 인하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농업마이스터고 내 수영장은 대구시교육청이 학교부지와 2억3000만 원을 투입하고 교육부 30억 원, 대구시 18억 원, 수성구 14억3000만 원 등 모두 64억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말 완공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 등 높아지는 안전교육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완공한 수영장은 학교 수업 시간 중에는 학생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수업 외 시간에는 외부인에게도 개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수영장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 1년간 사용료를 2억3259만 원으로 한 입찰공고를 냈고 A업체가 입찰예정가의 169%인 3억9324만 원을 제시해 최고가 낙찰자로 3년간 위탁운영을 하게 됐다.

위탁운영을 하게 된 A업체는 월 강습료를 주5일 기준으로 13만 원을 책정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공공체육시설 수영장에 비해 턱없이 비싸다며 강습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농마고처럼 교육적 목적과 공공예산이 투입된 교육청 관할 수영장 강습료와 비교하면 이곳의 강습료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인근의 수성초가 10만9000원으로 약 2만1000원 정도 저렴하고 동구의 동촌초(9만9000원), 서구 평리중(10만 원), 남구 대봉초(10만9000원), 달서구 새본리중(8만7000원), 학생문화센터(8만5000원) 등은 모두 농마고보다 저렴하다.

농마고 수영장 강습료가 비싼 것은 낙찰금액이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대구시교육청도 정당한 절차에 따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설치된 공공체육시설 수영장은 설치 근거와 운영기준 및 방법이 다르다"며 "학교체육시설은 최고가격 응찰방식으로 전국 모든 학교 수영장이 동일한 기준으로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섭 수성구의회 의장과 최진태 부의장은 17일 낮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 강습료 인하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희섭 수성구의회 의장과 최진태 부의장은 17일 낮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 강습료 인하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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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성구의회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위탁운영자 최고가 낙찰에 따라 높은 요금이 적용되어 그 부담이 수영장을 이용할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공공수영장 형태로 학생들의 생존수영과 지역민들이 부담 없이 수영장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계약을 통해 3년간 11억8000만 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며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인해 위탁운영을 맡은 업체는 수익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그 부담은 오롯이 주민들이 떠안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수성구의회는 "대구시와 수성구 예산이 들어간 수영장인데 수익금 전액은 대구시교육청이 가져가는 구조"라며 "최고가 입찰제도는 공공성과 전혀 관계가 없고 수영장 이용의 편의와 혜택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대구시교육청이 수영장 강습료 인하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17일부터 김희섭 의장과 최진태 부의장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고가 강습료 인하'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김희섭 의장은 "대구시와 수성구의 예산을 지원받아 건립된 시설인 만큼 그 혜택을 주민들이 누려야 한다'며 "대구시교육청이 수영장 강습료 인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가 있을 때까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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