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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에 항의한 청년학생, 검찰 공소 규탄 기자회견
 김무성에 항의한 청년학생, 검찰 공소 규탄 기자회견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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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뒤집어 일본과 어려워졌다."
"철 지난 민족 감정을 악용한 편 가르기, 반일 감성팔이"


위 발언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경제 도발로 인한 반아베 촛불, 일제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2019년 7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 말이다. 당시 김무성 의원의 발언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과 청년 9명은 김무성 의원 지역구인 영도 사무실로 항의 면담을 갔다. (관련 기사: "친일 매국노 김무성" 대학생들, 김무성 사무실에 기습 현수막 http://omn.kr/1k6mu)

대학생진보연합은 김무성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국익보다 친일 우선하는 김무성은 사과하라"는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고, 9명 전원 경찰에 의해 연행돼 '공동주거침입, 업무방해'라는 죄명으로 기소되었다.
  
이에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은 17일 오전 11시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지금 당장 기소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전위봉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상황실장,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 현승민, 조윤영,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전위봉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상황실장,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 현승민, 조윤영,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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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봉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상황실장은 "당시 김무성 의원의 '반일 감성팔이, 철 지난 민족 감정' 등 발언은 불매운동에 나선 국민을 모독한 발언"이라며 "매국적 발언을 한 김무성에 대해 항의한 9명의 청년, 학생들은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었다. 부산 시민사회는 부당한 검찰의 기소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동윤 평화통일센터 하나 대표는 "김무성 의원의 발언에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나'라며 불쾌해했고 그에 항거한 청년 학생들의 항의는 지극히 의로운 행동이었다. 경찰은 학생들을 유치장에 가두고 과잉 수사했으며 검찰은 국민들의 반응에 반하는 기소를 했다"라고 비판하며 "18일 재판부의 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항의 방문으로 기소된 당사자 현승민씨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친일 발언을 하며 우리 국민들을 모독한 것에 대해 부산에 사는 청년으로 너무나 부끄럽고 화가 나 항의 방문을 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이 할 행동이라고 볼 수 없으며 법정에 서야 하는 사람은 우리가 아닌 김무성"이라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조윤영씨도 "김무성 의원 사무실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된 뒤 유치장에서 이틀간 조사를 받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하고 나서야 풀려났다. 국민을 폄하한 국회의원은 온갖 특혜를 받으며 사는데 항의 한번 했다고 잡아 가두는 것이 너무나 분하다"라면서 "정의로운 행동에 앞서 내 자유와 기본권이 침해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한 청년, 학생 9명의 1심 재판은 18일 오전 11시 부산지방법원 353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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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무죄다. 검찰은 기소를 중단하라"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들은 무죄다. 검찰은 기소를 중단하라"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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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무성, #반아베, #민주노총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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