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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사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중국 "코로나19" 사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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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770명, 확진자가 7만54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보다 사망자가 105명, 확진자는 2048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의 사망자는 100명, 확진자는 1933명이다. 하루 사망자는 여전히 100명을 웃돌고 있으나 추가 확진자는 2000명 대를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대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대만 중부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50대 남성이며, 최근 해외를 방문한 이력은 없지만 B형 간염과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보건 당국은 사망자가 접촉했던 가족이나 의료진, 택시 승객 등을 대상으로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다. 

이로써 대만은 총 2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1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 외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필리핀, 일본, 홍콩, 프랑스, 대만 등 5곳에 달한다.

지금까지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홍콩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사태가 절정에 달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7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예방 및 통제를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시 주석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서방 언론의 비판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AP통신은 "시 주석이 사태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시민들에게 뒤늦게 알렸고, 초기 대응이 실패했다는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태그:#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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