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마이크 잡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6선에 도전하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 대결로 안양 동안을 선거구는 벌써부터 뜨겁다. 여기에 4전 5기를 노리는 이정국(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가세했다.

흥미로운 것은 심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현역의원이 모두 비례대표 초선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당내에서 중요한 보직을 맡은 '스타급 초선'이다.

이재정(45)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현 민주당 대변인이다. 추혜선(49) 의원은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임재훈(53) 의원은 바른미래당 전 사무총장이다.
 
'4전5기 오뚝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정국 후보와 4전 5기 신화로 유명한 권투 선수 홍수환.
 "4전5기 오뚝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정국 후보와 4전 5기 신화로 유명한 권투 선수 홍수환.
ⓒ 이정국 선거대책본부

관련사진보기

 
여기에 네 번이나 심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친 바 있는 이정국(58) 가천대 겸임교수까지 있다. 이정국 후보가 이재정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 심재철 의원과 5번째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그의 본선 진출 여부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 경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정국 예비후보는 '4전 5기 오뚝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안양농수산물 역세권 공공개발'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정 의원
 이재정 의원
ⓒ 이재정 의원실

관련사진보기

 
이재정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약한 덕분에 초선임에도 인지도가 높다. 지난달 출마 선언에서 이 의원은 "안양이 제2의 고향이고 자녀들에게는 고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안양 교도소 이전 등을 위해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 또한 만만치 않다. 동안을 지역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당원 3500여 명을 집단 입당시키기도 했다. 추 의원은 지난달 출마 선언을 하며 "기득권 정치와 특권정치를 타파하고 오직 국민만 보는 민생정치를 안양에서부터 일구겠다"고 밝혔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양 출신'이라는 강점이 있다. 신성고를 졸업한 임 후보는 이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역 연고가 있는 후보는 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심재철 1.95% 차이로 당선... 민주진영 단일화가 핵심    

심재철 의원은 안양 동안을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세대교체를 외치며 많은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의 인지도와 조직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귀인·평촌·범계동 등 부유층이 많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덕분에 5선이 가능했다는 분석도 있다. 

박근혜 정권 심판 바람이 거세던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심재철은 그 바람을 피해냈다. 1.95%p라는 근소한 차이로 4번이나 도전장을 던진 이정국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패배 원인으로는 '야권후보 단일화 실패'가 꼽혔다. 당시 정의당 정진후 후보가 19%를 가져갔다. 시민단체 등의 적극적 주선으로 단일화 직전까지 갔지만, 단일화 방법에서 견해를 좁히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심 의원은 선거 운도 좋은 편이다.

때문에 이번 4.15 총선에서도 '민주진영 후보단일화'가 관건이라는 주장이 지역 정가에 돌지만 이번에도 녹록지 않다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심 의원도 낙관할 수만은 없다. 바른미래당 후보가 출마하면 보수 표가 나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적으로는 호계동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돼 투표권자의 연령, 계층대가 변했다는 것도 변수다. 

태그:#총선 , #동안을, #심재철, #이재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