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위 산업재해 김용균씨 사망 사건 - 2018

ⓒ 권우성

스물다섯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몸과 머리가 분리된 채 발견됐다. 서부발전은 '매뉴얼에 없는데 김용균이 자발적으로 운전 중인 점검구에 들어갔다'라고 말했지만, 거짓이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는 "작업지시 매뉴얼을 다 지키다 죽었다"라고 발표했다. 국민들의 공분이 '김용균법'이라 불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이끌어냈지만, 현장은 여전히 열악하고 대한민국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다. 김용균씨의 엄마 김미숙씨가 거리를 누비는 이유다. ★ 김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