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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규암면 소재 대형아울렛.
 충남 부여군 규암면 소재 대형아울렛.
ⓒ 김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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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공포의 영향으로 외부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역 경제를 함께 이끄는 골목상권도 마찬가지였다.

11일 찾은 규암면 소재 대형 아울렛은 평일 오전임을 고려해도 평소보다 더욱 텅 비어 있었다. 어렵게 만난 쇼핑객의 입에는 감염을 의식한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다. 아울렛 측에 매출 추이 관련 취재를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는 않았다.

다만 아울렛에 입점한 한 업체 직원을 통해 현재 매출 상태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이달 초부터 매출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 관련) 언론 보도가 쏟아질 무렵"이라며 "우리 매장도 전달 대비 매출이 60% 줄고 이웃 매장들도 사정은 비슷하고 아동 관련 업체의 피해는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매장마다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손님을 맞이하며 손소독제도 비치해 두고 있다"며 "아울렛 측에서도 하루 한 번 방역하는 등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 부여군의 대표 골목상권인 중앙로 거리.
 충남 부여군의 대표 골목상권인 중앙로 거리.
ⓒ 김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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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부여군 대표 관광지의 입장권 수익도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감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의 입장권 수익율은 전년 동기간 대비 46% 줄었다.

여기에 골목상권은 엎친데 덮친 모양새다. 부여군소상공인회 관계자는 "기존 경기도 안 좋은데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더 안 좋아졌다"며 "단체 모임, 회식 등이 아예 사라졌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번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 퍼진 '부여군에 거주하는 한 일가족이 8번 확진자가 군산 대형마트에 들렀을 때와 동선이 겹치면서 자가격리 대상 및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여군보건소 담당자는 이에 대해 "헛소문이다. 누군가 소설을 쓰고 있다. 일가족과 관련한 문의가 이곳저곳에서 들어오긴 한다"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그런 통보를 받은 일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여일보'에도 실립니다.


태그:#부여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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