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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1명 추가 발생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오키나와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1명 추가 발생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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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1명이 추가로 나왔다.

일본 NHK에 따르면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크루즈선에서 나온 확진자는 기존 20명을 더해 총 61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홍콩, 베트남, 대만 등을 거쳐 이달 3일 요코하마에 돌아온 이 크루즈선에는 경유지인 홍콩에서 내린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2월 3일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온 이 크루즈선 탑승자 3711명(승객 2666명·승무원 1045명) 전원의 하선을 불허하고, 의료진을 투입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추가로 나온 확진자들의 국적은 일본인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8명, 호주와 캐나다 각 5명, 영국과 아르헨티나 각 1명 등이다. 이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9명도 타고 있으나 일본 정부가 공개한 확진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후생노동성은 확진자들을 요코하마, 도쿄, 사이타마, 치바 등 인근 의료기관으로 분산해 치료받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탑승자들도 14일간 크루즈선 안에서 해상 격리된다.

일본은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전날 홍콩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할 예정이던 또 다른 크루즈선 '웨스테르담'에도 확진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현재 이 배에 대한 입항을 거부하고 홍콩에 돌려보내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 이 크루즈선에 승선한 외국인의 입국만 거부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사태가 악화되자 입항 자체를 거부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크루즈선에서 나온 41명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86명으로 급증했다.

태그:#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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