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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3일 오후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3일 오후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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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과 영업을 중지한다는 계획을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부루벨코리아지부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측은 2일 오전 1시 이후에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가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했고 이에 따라 2일 영업을 중지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는 보건 당국이 1일 오후 6시 30분 신라면세점 쪽에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다녀간 사실을 알린 지 6시 30분이 지난 뒤였다. 지부는 "신라면세점은 보건 당국의 통보를 받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기는커녕 6시간이 넘도록 이를 공식 확인, 공유하거나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통보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라면세점은 영업을 중지한 2일에도 일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출근하라는 공지를 하기도 했다. 지부는 "업무 처리가 남아 있는 브랜드는 금일(2/2일) 출근하셔서, 완료해 주시고 퇴근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신라면세점 쪽의 공지를 공개했다. 지부는 또한 협력업체 직원들보다 중국인 가이드에게 먼저 영업 중지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영업중지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도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출근하여 업무를 보게 하는 결정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서비스 노동자의 감염 예방은 노동자만이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보호 조치이기도 하다"면서 "모든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일임에도 신라면세점은 어떠한 후속 예방 조치도 없이 이를 방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3일 오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비슷한 시각에 통보했다. 차별을 둔 것은 아니다"면서 "CCTV를 통해 확진자가 누구를 만났는지 확인한 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라고 해명했다.

태그:#신라면세점 서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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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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