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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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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자, 방역 관계자가 고압분무 세척소독기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자, 방역 관계자가 고압분무 세척소독기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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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31일 오후 2시 5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집단 발병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발원에 무사히 도착해 입소했다.

31일 낮 1시 20분경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경찰버스 6대가 나타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 1차 귀국교민 350명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18명을 제외한 332명 중 일부다.

정부는 1차 귀국 교민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00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32명 씩 각각 나누어 순차적으로 이송, 격리 수용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도착한 버스는 경찰차벽과 경력으로 인도와 차단된 차로를 따라 천천히 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을 향했다. 이를 바라보던 진천 주민 50여명은 앞서 비상대책위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듯이 특별한 반대행동을 하지 않은 채 바라보기만 했다. 

진천·음성 비상대책위는 교민들이 도착하기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 교민들의 격리 수용 조치를 받아들이고, 내걸었던 반대 현수막도 자진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주민들은 즉시 모든 현수막을 철거했고, 일부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관련기사: 현수막 철거한 진천 주민들 "우한 교민 받아들이겠다")

 
▲ 우한 교민 수용 반대 철회한 진천 주민들 “편히 쉬고 돌아가길 바란다” 진천 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31일 오전 중국 우한 교민들이 수용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민들의 수용을 막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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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통제 아래 2주간 격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들은 외출과 면회가 철저히 통제되고, 장애인과 12세 이하를 제외한 전원이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1인 1실이 제공된다. 

1일 2회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검진이 실시되고, 방을 나설 때는 마스크를 쓰고 검진을 받아야 가능하다. 방을 나선다 하더라도 건물 밖으로는 나올 수 없고, 층을 이동하거나 교민들 간 접촉도 제약을 받게 된다. 

수용된 기간 동안 발열 등 증상을 보이면 즉시 국가병상으로 격리되고, 별다른 이상이 발생하지 않고 2주가 지나면 경찰 버스를 통해서 퇴소하게 된다.

정부는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관리를 위해 12개팀 150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을 꾸렸다. 행안부와 복지부, 환경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경찰청 등에서 인력이 파견된다.

또한 의사, 간호사, 심리상담사들도 임시생활시설에 배치된다. 의료진과 지원단도 교민들과 함께 24시간 생활하며 매일 두 번씩 건강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한편 공무원인재개발원 앞 인도에는 컨테이너 2개가 설치되어 초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진천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초소에 인력을 배치해 공무원인재개발원을 드나드는 인력과 차량 등을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 우한 교민 격리 시설 도착, 진천 주민들의 표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집단 발병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발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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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자, 방역 관계자가 고압분무 세척소독기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자, 방역 관계자가 고압분무 세척소독기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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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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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자, 진천 주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태운 경찰버스가 31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하자, 진천 주민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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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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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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