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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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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윤건영 전 실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 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라고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올 초 청와대를 떠난 윤 전 실장을 두고 그동안 서울 구로을, 경기 부천시 오정구, 경남 양산을 등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에서 '자기정치'를 하게 됐다. 

"총선 승리 없이 문재인 정부 성공도 기약하기 어려워"

"정치를 시작하던 초심을 생각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윤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게 부여된 촛불개혁을 완수하는 밀알이 되고 싶었다"라며 "이번 총선의 승리 없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기약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국회를 개혁해 대한민국의 구조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당과 청와대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라며 "긴밀한 당청 간의 소통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아울러 대통령의 두 차례 대북특사로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한 소중한 경험을 살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작지만 소중한 지렛대가 되겠다"라며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라 믿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윤 전 실장은 서울 성북구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과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본부 2부실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첫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발탁됐다.

특히 제1차(판문점)와 제3차(평양) 남북정상회담(2018년), 판문점 북미정상회담과 남북미 회동(2019년) 등에서 대북특사단과 정상회담 준비 종합상황실장, 공식수행원 등으로 활약했다.

"구로를 서울 서남권의 혁신 기지로 만들겠다"

이어 윤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 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라고 서울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실장은 "특히 구로는 청년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배 생활을 하며 머물렀던 인연이 있는 곳이다"라며 "저만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하며 그때의 열정과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구로공단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고, 2000년대 디지털밸리로 성공적 변화를 일궈 오면서 혁신의 상징적 지역으로 탈바꿈했다"라며 "구로를 서울 서남권의 혁신 기지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실장은 "구로을은 전략공천 지역이다, 최종 후보가 정해지기까지의 과정은 당의 전략과 판단에 따라 진행될 것이다"라며 "공정한 과정이 될 것이라 믿으며, 저 자신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장관이 내리 3선을 한 서울 구로을(신도림동, 구로1~5동, 가리봉동)의 경우 현재 조규영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조 전 부의장은 최근 출마를 선언하면서 "청와대 출신이라고 전략공천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윤 전 실장 전략공천 가능성을 경계했다. 

태그:#윤건영, #서울 구로을, #박영선, #조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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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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