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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포용하자”는 아산시민의 여론이 SNS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포용하자”는 아산시민의 여론이 SNS 등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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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 우한지역에서 철수하는 교민들의 격리수용 장소로 국가시설인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이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일부 정치세력과 지역주민들이 격렬한 반대를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따뜻하게 포용하자"는 아산시민들의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배방맘'이라고 밝힌 아산시민 엄아무개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아산에서 편히 쉬었다가 가십시오"라며 "We are Asan"이라는 손팻말을 촬영해 올렸다.

엄씨는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 격리지가 아산과 진천으로 확정되었음에도 한쪽 기사만 보고 각종 SNS에서는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아산시민으로서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라며 "저처럼 우한에서 오는 우리 교민들을 환영하는 아산시민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손 피켓 릴레이를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포 속에서 떨었을 우리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영해 줍시다.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아산시민들과 진천군민들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될 듯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엄씨의 글은 게재한 지 10여 시간 만에 1만 1000여 개의 댓글과 1만 4000여 개의 공유, 4만 9000여 명의 좋아요로 페이스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 "우한교포 성심껏 모시자"
 
 오세현 아산시장도 “중국 우한교포를 포용하고 성심껏 모시자”며 반대시민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중국 우한교포를 포용하고 성심껏 모시자”며 반대시민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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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도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중국 우한교포를 포용하고 성심껏 모시자"며 반대시민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8시 30분 특별담화를 통해 "이제는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라며 "논쟁이 아니라 화합과 신뢰를 통해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담화문에서 "국민의 생명을 놓고는 여도 야도 있을 수 없고, 지역 이기주의나 정치적 논리도 있을 수 없다"고 언급한 후 "아산은 예로부터 치유와 힐링의 도시였다. 아산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빠졌을 때 누구보다 먼저 분연히 일어났던 충절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가 먼저 나서서 우한 교민들을 품고 치유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아산이다!(We are Asan!)" 중국 우한 교민들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아산이다!(We are Asan!)" 중국 우한 교민들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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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한 교민들도 우리의 형제자매이며 부모와 자식"이라며 "저는 아산시민들의 역량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 이번 기회에 '지친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아산'의 저력을 당당하게 보여주자"고 설득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신뢰를 더해주십시오.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함께 나서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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