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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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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 상반기로 예정된 시 주석의 방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28일 오후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명의로 된 생일 축하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보냈고, 문 대통령도 답신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이 1월 24일인 것을 헤아리면 시진핑 주석의 생일 축하 서한은 명절 연휴 기간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는 시진핑 주석이 보낸 생일 축하 서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보낸 서한을 밝히는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한 대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보낸 답신에서 생일 축하 서한을 보내준 것에 감사인사를 건네면서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도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방한이 이루어진다면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의 첫 방한으로 기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1월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2019년 12월 23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에 방문하기 직전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나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2019년에 걸쳐 베트남 다낭과 파푸아뉴기니, 중국 베이징, 일본 오사카 등에서 만나 수차례 정상회담을 열었다. 다만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기인 지난 2014년 7월 국빈방한 이후로 한국을 방문하지는 않고 있다.

앞서 언급한 청와대의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을 상반기에 추진하는 것은 이미 중국측과 협의중인 사안이다"라며 "이 사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이 (시 주석의 방한 일정과) 직접 연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정상회담과는 직접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설명했다.

상반기에 열릴 한중 정상회담이 중단된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방한 당시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한중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태그:#시진핑, #문재인, #생일 축하 서한, #상반기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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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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