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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우한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고자 마스크를 쓰고 있다.
 21일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우한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고자 마스크를 쓰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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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본토 방문을 금지하도록 했다.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5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 수준으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람 장관은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하며 춘제 행사를 전부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바이러스 대응 수준을 '심각'에서 최고 단계인 '비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콩에서는 지금까지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의심 환자도 무려 122명이다. 이들은 진원지인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

홍콩과 우한시를 잇는 모든 항공편과 열차도 취소된다. 후베이성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다. 현재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항공편과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고속도로도 봉쇄한 상태다.

람 장관은 중국 본토의 다른 도시에서 온 방문자는 필수로 건강신고서를 작성하도록 조치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허위로 신고하면 6개월의 징역형이나 5000홍콩달러의 벌금에 처한다.

홍콩 대부분의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개학 시기가 2월 3일에서 2월 17일로 연기됐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 마라톤 주최 측은 다음달 8∼9일 7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던 마라톤 대회를 취소하고 참가비를 반환해 주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도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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