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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오신환, 유승민, 이혜훈 의원 등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검찰 인사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법무부 검찰 인사 관련 입장 낸 새로운보수당 새로운보수당 오신환, 유승민, 이혜훈 의원 등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검찰 인사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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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대규모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보수 야당들은 "2차 대학살"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새보수당에선 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공식 성명까지 나왔다.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검찰 인사 직후 논평을 내고 "법무부가 지난 8일 정권 의혹과 조국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 지휘부를 대거 교체한 것도 모자라 오늘은 차장·부장과 평검사들에게까지 칼을 들이댔다"라며 "2차 대학살이다. 독재정권에서도 벌어지지 않을 인사 폭거가 벌어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그저 자신들의 일에 매진하던 일선검사들은 좌천돼야 했다"면서 "정의와 공정은 물론이고 상식과 기본마저도 완전히 짓밟힌 인사"라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또 "오는 7월 공수처까지 탄생되면 문 정권이 계획한 검찰 무력화 시도는 완벽하게 퍼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검찰이 정권의 사유물이 되고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정권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새보수당 "문 대통령 검찰 보복 인사, 즉각 철회해야"

새로운보수당은 오신환 공동대표를 비롯해 유승민(대구 동구을)·유의동(경기 평택을)·이혜훈(서울 서초갑)·정병국(경기 여주양평)·정운천(전북 전주을)·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공동 성명을 내고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오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개입된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청와대의 울산시장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차장검사가 전원 교체됐다"라며 "이것이 검찰개혁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과장급 간부들을 모두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철저히 묵살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은폐하고 방해한, 굉장히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20대 국회도 안 되면 21대 국회, 거기서도 안 되면 다음 정권에서라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법무부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등)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의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 서울중앙지검 1·2·3·4차장에 임명된 이들이 모두 지방으로 내려갔다. 윤 총장을 보좌하던 대검찰청 중간 간부 다수도 대검을 떠나게 됐다(관련 기사 : '윤석열 사람' 교체되고, '윤석열 바람' 묵살되고).
 

태그:#윤석열, #추미애, #검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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