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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마지막 며칠을 지독한 독감을 앓은 이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노고단에 쌓인 눈을 보고도 도저히 마음이 내키지 않아 멋진 설경을 놓치곤 했습니다. 구례로 이사를 온 후 9년 만에 가장 지독한 독감을 앓은 후유증이 제법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한 지 어느덧 20여 일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기운을 차렸습니다.

이른 아침 단단히 옷을 챙겨 입고 성삼재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성삼재까지 올라가는 국도는 차량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며칠간 지속되었던 미세먼지가 말끔히 물러나 파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새로 단장한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니 탐방로엔 녹지 않은 하얀 눈이 덮여 있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들려오는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눈 덮인 노고단 탐방로
 눈 덮인 노고단 탐방로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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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진 몸으로 다소 힘이 들었지만 맑고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지리산 공기가 20여 일간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화엄사 계곡의 물줄기의 시작인 무넹기의 작은 계곡은 추위에 얼어붙었고 노고단 대피소에 오르는 돌계단은 군데군데 얼었습니다.

지리산을 찾는 많은 탐방객들의 쉼터인 노고단 대피소에서 잠시 한숨을 돌린 후 다시 눈이 쌓인 돌계단을 올라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습니다. 파란 하늘이 더욱 진한 물감을 뿌려놓은 듯 파랬습니다.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노고단 탐방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 확인 후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 때문인지 노고단 정상 탐방로는 눈이 녹아 아이젠이 없어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섬진강 전망대에서 바라 본 구례
 섬진강 전망대에서 바라 본 구례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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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겹겹이 쌓인 산자락이 멋진 풍경화가 되어 멋지게 펼쳐졌습니다. 노고단 정상 아래 섬진강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물려 하동부터 남원까지 펼쳐진 멋진 풍광에 잠시 빠졌습니다.
 
 섬진강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하동
 섬진강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하동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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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 노고단 돌탑 앞에 서서 노고단 정상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구상나무처럼 언제나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나무, 구상나무
 자랑스러운 우리 나무, 구상나무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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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노고단 정상
 지리산 노고단 정상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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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의 기운을 받아 더욱 멋진 2020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례 #구례가볼만한곳 #노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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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를 읽어주는 윤서아빠 임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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