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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강진희 예비후보가 김종훈 의원, 윤종오 전 의원 등과 함께 1월 8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 북구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중당 강진희 예비후보가 김종훈 의원, 윤종오 전 의원 등과 함께 1월 8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 북구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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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지난 15일 총선1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를 내세웠다. 또한 <조선일보>가 20일자 기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축소·은폐했다"고 보도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보수언론의 비난이 거세다.

이에 주변에 16기의 원전이 둘러싸인 울산에서 한국당과 보수언론의 원전 옹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연일 "월성 핵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고, 총선 예비주자들 사이에서도 탈원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진희 민중당 울산 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0일 한국당 등의 공세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자유한국당은 총선1 공약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했고 여기에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 원전 재가동을 언급했다"면서 "또한, 월성1호기 재가동의 근거로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들지만 이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강진희 예비후보는 출마선언 때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기에 월성 고준위 핵쓰레기장 건설을 주민의 힘을 모아 막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원전 재가동으로 이익 보는 쪽은 극소수 핵산업 이해 당사자들"

강 예비후보는 한국당의 총선1 공약을 비판하는 근거로 "원전 가동 비용은 다른 발전에 비해 저렴하다고 하지만 이는 원전에서 발생된 폐기물의 처리비용과 위험비용, 이후 원전 폐기 비용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하면 우리는 가장 값비싼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면서 "결국 원전의 진실은 가장 비싸고 위험한 발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울산 인근의 월성 원전은 안전문제를 계속 일으키며 인간에게 해로운 위험한 고준위 핵 폐기물을 계속 만들어 내는 매우 위험한 발전소"라는 점도 덧붙였다.

강 후보는 "이미 탈원전 정책은 돌이킬 수 없는 국제적 흐름"이라면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신한울 3,4호가 건설 중단과 월성 원전 1호기 영구정지 결정은 정치적 판단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위한 사회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진희 예비후보는 "30년 설계 기준 수명을 이미 오래전에 다한 월성 원전 1호기 재가동 주장은 그들에겐 120만 울산 시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웃인 울산 북구 주민들의 걱정을 전했다. 그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울산 시민들은 지진이 날 때마다 월성 원전 소식을 찾으며 문제 없는지 걱정하는게 생활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전 재가동으로 이익을 가지게 되는 건 120만의 울산 시민이 아닌 핵산업 극소수의 이해 당사자들"이라면서 "재가동 주장은 안전과 돈을 맞바꾸는, 그래서 매우 파렴치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강 후보는 "저와 민중당은 시민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서 다시한번 강조한다."면서 "앞으로 가장 위험한 핵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은 중단, 감소시켜야 하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태양광, 풍력 등 자연을 이용한 효과적인 대안 에너지를 개발하고 늘려가는데 우리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 묻는다. 월성 원전 1호기 재가동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제적 이익이 우선인가, 울산 시민의 안전이 우선인가"고 묻고 대답을 요구했다. 

태그:#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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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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