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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외국인 선수들, 그들은 어디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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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작년 2019 K리그 1은 외국인 선수들의 춘추전국시대라 말할 수 있었다.

 수원의 타가트, 울산의 주니오, 대구의 세징야, 포항의 완델손, 인천의 무고사가 차례대로 득점 순위 1위에서 5위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울산의 불투이스, 서울의 오스마르, 강원의 발렌티노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들이 훌륭한 활약을 펼친 결과 작년 7월에 열린 '팀 K리그 VS 유벤투스'에 출전할 팬 선정 11인 중 5명이 외국인 선수였고 연맹이 선정한 와일드 9인 에서도 9인 중 3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그리고 경기에서도 오스마르, 세징야, 타가트가 골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들 외에도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은 K리그가 창설된 1983년부터 계속 있어왔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선수 못지않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서 왔을까? 다음 그래프는 K리그 창설 이후 역대 외국인 선수들의 국적을 조사한 그래프이다.

 
역대 K리그 외국인 선수들 국적 역대 K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의 국적을 나타내는 그래프. 원 자료 출처: 위키, 가공: R, 기준: 2020.01.12 *이중 국적은 한 국가로만 처리함. ⓒ 김재훈

   독보적 1위 브라질, 그 뒤를 잇는 세르비아
 
 
1위는 브라질이 기록했다. K리그를 거쳐간 브라질 국적 선수들은 총 426명으로 역대 용병들 중 48%가 브라질 국적이다.
 1983년 K리그가 창설된 이후 처음 영입한 외국인 선수도 포항 제철의 세르지오와 호세도 브라질 국적이다. 세르지오와 호세이후로도 뚜따(안양, 수원), 마그노(전북), 나드손(수원), 조나탄(대구, 수원)등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의 실력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브라질 국적 외국인 선수들은 주로 브라질 경제 위기 사태에 힘입어 2000년대에 대거 K리그로 진출했다. 특히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나드손, 마그노, 도도가 K리그로 진출하며 2000년대 초중반 K리그를 주름잡았다.
 현재는 포항의 완델손, 대구의 세징야와 에드가, 부산의 호물로 등이 브라질 국적으로서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브라질을 이어 2위는 세르비아가 기록했다. 세르비아 국적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부산과 인천을 거쳐간 마니치, 부산과 수원을 거쳐간 우르모브가 있다. 특히 우르모브는 수원 삼성에 있던 시절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과거에도 세르비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 출신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들이 K리그에 많이 유입되기 시작한 때는 2010년대이다. 2010년대에 브라질의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브라질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워지자 구단들은 더 싼 값으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유럽 중소리그로 눈을 돌렸고 그 결과 세르비아를 비롯한 동유럽 출신 선수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현재는 경남의 제리치, 서울의 페시치, 포항의 팔로세비치가 세르비아 국적으로서 K리그에서 활약하고있다.

 3위는 호주, 4위는 크로아티아

 
호주와 크로아티아가 각각 3위, 4위를 기록했다.
 
 호주 국적 선수들은 호주가 AFC에 들어오면서부터 K리그에 많이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럽 선수들 못지않은 큰 키와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시아 쿼터로 등록되기 때문에 아시아 쿼터 선수로 호주 국적 선수들이 각광받고있다.
 대표적인 호주 국적 선수로는 샤샤(성남), 알렉스(수원F, 제주), 윌킨슨(전북)이 있다.
 현재는 수원의 타가트와 안토니스, 울산의 데이비슨, 전남의의 안셀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적 선수들도 K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크로아티아 국적 선수들도 세르비아와 마찬가지로 2010년대에 대거 유입되었다.
 대표적인 크로아티아 국적 선수로는 싸빅(포항, 성남, 수원, 전남), 마토(수원), 오르샤(전남, 울산)이 있다.
 특히 싸빅은 한국으로 귀화하며 '이싸빅'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고 오르샤는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결과 크로아티아의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하면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현재는 인천의 부노자가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5위 일본, 6위 러시아, 7위 루마니아 

 
일본과 러시아, 루마니아가 각각 5위, 6위, 7위를 기록했다.

  이웃 나라 일본이 5위를 기록했다.
 일본 국적 선수들은 주로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된다. 
 대표적인 일본 국적 선수로는 에스쿠데로(서울, 울산), 다카하기(서울), 마스다(울산, 서울E)가 있으며 이들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전북의 쿠니모토, 대구의 츠바사, 강원의 나카자토, 수원 FC의 마사가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6위는 러시아가 기록했다.
 대표적인 러시아 국적 선수로는 세르게이(부천), 데니스(수원, 성남, 부산, 강원)이 있다. 특히 데니스는 한국에서 뛰면서 '이성남'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으로 귀화를 했으며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러시아 국적 선수들이 대부분 1990년대에 활약하면서 러시아 국적 선수들은 2004년 성남의 솔로 이후로 K리그에서 볼 수 없었다.

 7위는 루마니아가 기록했다.
 대표적인 루마니아 국적 선수로는 가비(수원), 네아가(전남, 성남)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대전소속이었던 키쭈가 루마니아 선수로 활약을 했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결과 2018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기도 했다. 현재 루마니아 국적으로 K리그에 활약하는 선수는 없다.

 8위 아르헨티나, 9위 보스니아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가 차례대로 8위, 9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가 8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들은 브라질 국적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K리그에 영입되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무사(수원, 울산)가 있으며 현재는 2018년 서울 E랜드의 비엘키에비치 이후로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고있지않다.

 보스니아가 9위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보스니아 국적 선수로는 라데(포항), 니콜라(제주), 사리치(수원)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빌비야와 사리치가 각각 강원과 수원에서 활약했지만 현재는 보스니아 국적 선수들을 K리그에서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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