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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입법회 완전 직선제 요구 집회를 보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홍콩의 입법회 완전 직선제 요구 집회를 보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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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오는 9월 치러질 입법회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9일 홍콩 도심 센트럴 차터가든 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으로 15만 명의 시민이 모여 입법회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주최 측은 중국과 홍콩 당국이 입법회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미국이나 유럽 등 국제사회가 홍콩에 경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화 시위의 5대 요구 사항인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홍콩 행정장관 선거 직선제 등도 거듭 촉구했다.

홍콩 특별행정구의 의회 격인 입법회는 총 70명이며 직선제로 선출되는 35명과 직능별 대표 35명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직능별 대표는 중국이 친정부 성향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홍콩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대만이 최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반중 노선의 차이잉원 총통이 승리한 것도 홍콩 시민의 직선제 요구를 확산시키고 있다. 

홍콩 특별행정구는 성명을 내고 "외국 정부에 홍콩 내정에 대한 간섭을 촉구하는 것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라며 "홍콩 당국은 정치 개혁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되다가 경찰이 검문을 통해 망치, 스패너 등을 소지한 시위대 4명을 체포하자 양측 간의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경찰에 벽돌과 페인트 등을 던졌고, 교통을 방해하기 위해 도로의 보도블록을 깨고 신호동을 부수기도 했다. 그러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고 집회 허가를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사복 경찰 2명이 시위대가 휘두른 각목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2명이 많은 시민이 모인 집회 현장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폭도들이 경찰을 공격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을 강력히 비난하며 법적인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시위대의 과격 행위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집회 주최 측 활동가 벤터스 라우를 체포했다.

라우는 이날 연설에서 "홍콩 시민은 2012년, 2017년에도 보편적 참정권을 요구해왔으나 벌써 2020년에 이르렀다"라며 "우리는 행동하지 않는 홍콩 당국에 저항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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