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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8회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15일 오후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8회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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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외교부가 14일(현지시각) 북미가 대화를 위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혀 북미협상 재개에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전문가들이 올해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자제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핵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국가전략연구원·브루킹스연구소의 '제8회 KRINS-Brookings 공동국제회의'에 참석한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주목해 2020년에 펼쳐질 북미 협상을 예측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문제가 김정은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인식한다"라며 "(북미 정상의 사이가 여전히 좋다고 믿기 때문에) 3차 북미정상회담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집권 3년 차인 트럼프는 자유롭고, 무모하며, 허약한 관료들과 예스맨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의 충동적인 성향이 외교정책에 반영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도 "(현재) 북미 관계가 어떻게 안정되느냐는 지도자 개인에게 달렸다, 2020년은 좀 더 불확실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미국이 추가 제재를 하지 않은 건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

그는 "2019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소한 그 관계를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라며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관계 때문에) 북한을 향한 추가 제재에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국제어문학부)도 3차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을 긍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이슈를 대선국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박 교수는 "3차 북미정상회담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에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김정은을 만나려 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북한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는 않겠지만,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스몰딜 정도의 합의를 볼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경제 등 국내 정치의 업적 외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보 이슈를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하며, 중동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한반도 평화를 안보 업적으로 내세우고 싶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북미협상 재개' 기대감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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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주장처럼 올해 들어 미국은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월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의 수장들이 나서서 유화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생일(1월 8일)을 맞이해 친서를 보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2020년 북미 협상'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13일 한 강연에서 올해 북한과 관계개선 전망을 낙관했다. 북미 사이에 여전히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안보위험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북한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미국)는 성공적인 2020년을 갖길 희망한다, 이는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일 것이다,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이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2019년) 12월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서 "북미 간의 실무협상과 3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동행동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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