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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웅 서울특별시 기획조정실장
 강태웅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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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5일 오전 8시 30분]

'서울시 2인자' 강태웅 행정1부시장이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부시장은 14일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30년 공직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가보기로 했다"며 21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구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날 시청에 사표를 제출한 강 부시장은 총선에 나갈 공직자의 사퇴 마감일인 16일 오후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 부시장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로부터 출마 제의를 받은 뒤 엿새 동안 거취를 고민했고, 미국 출장 중인 박원순 시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시장의 출마로 전북 정읍·고창에 출마하려는 윤준병씨에 이어 서울시의 전현직 행정1부시장 2명이 모두 총선에 차출되는 모양새가 됐다.

용산구는 동부이촌동과 서빙고동, 이태원동, 한남동 등의 부촌들을 끼고 있어서 서울 강남 3구에 버금가는 소득수준을 갖춘 유권자들이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4번 연속 당선된 뒤 불출마하기로 한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권혁기씨와 선종문 변호사, 도천수 사단법인 희망시민연대 이사장, 임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미래세대특위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 중에서 1년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표밭을 갈아온 권 예비후보와 강 부시장의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권 후보는 "이미 유력한 후보가 있는데 왜 이곳에 오는지 모르겠다"며 경선에 대비하는 모습이지만, 현역의원 불출마 지역인만큼 전략공천 대상지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주중대사를 지낸 권영세 전 의원(3선)과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 등 5명이 도전장을 내는 등 15일 현재 14명의 후보가 난립한 격전지다.

강 부시장은 용산중학교와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지역 연고'를 갖고 있다. 강 부시장은 1989년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한 뒤 서울시에서 언론담당관, 행정국장, 대변인, 경제진흥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5월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

강 부시장은 "용산은 한남뉴타운, 용산가족공원, 기지창 부지 등등 개발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청소년기를 보낸 용산을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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