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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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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반중주의를 앞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로 나선 차이 총통이 친중 성향의 제1야당 중국국민당(국민당)  한궈위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한 후보는 패배가 확정되자 "차이 총통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라며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라고 밝혔다. 대만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차이 총통은 57.1%를 득표했고, 한 후보는 38.6%에 그쳤다.

차이 총통은 승리가 확정되자 "나는 중국 정부에 평화, 동등, 민주주의, 대화가 (양간 관계) 안정의 핵심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는 결코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대만이 주권과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는다면 대만인은 크게 결의를 외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법학자 출신이자 진보 성향인 차이 총통은 2016년 대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통으로 당선되어 대만 독립 노선을 주장했고, 지난해 5월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의 법제화를 이뤘다.

차이 총통은 경기 침체와 중국의 압박으로 외교적 고립이 악화되면서 한 후보에 밀렸으나, 지난해 6월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판세를 뒤집었다. 

중국 정부가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를 앞세워 홍콩을 압박하자 대만에서도 반중 여론이 급속히 커졌고, 독립 노선의 민진당을 이끄는 차이 총통의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재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AP통신은 "대만 유권자들이 친중 성향의 한 후보가 아닌 중국에 대한 차이 총통의 강경책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만은 유엔이나 다른 국가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주권 국가로서 자체적인 여권을 발급하고 법률 및 군사 체계를 운영하며 글로벌 첨단 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BC도 "대만은 총통 선거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형성한다"라며 "차이 총통에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대만 유권자들은 중국으로의 편입을 두려워하고,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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