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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정백근 경상대 의대 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정백근 경상대 의대 교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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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는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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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론화 준비 과정에 들어간 가운데, 김경수 지사는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거론하며 '아픈 손가락'이라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7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 환담했다.

옛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인 2013년 폐업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서부경남 공공의료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을 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김 지사는 "여기 오기까지 지난한 시간이 걸렸고, 폐업한 진주의료원은 아픈 손가락이다"며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해왔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진주의료원 복원(재개원)을 포함해서 서부경남지역의 부족한 공공의료 확충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근본적인 문제부터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진주의료원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고, 폐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입장도 있으며,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겪어 왔는데,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큰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고, 다시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정성과 대표성, 민주성, 투명성, 책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공공의료 확충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이 되어야 하고, 정책 이해 당사자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고,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론화준비위'는 첫 회의를 열었다. 공론화준비위는 정백근 경상대 의과대학 교수(위원장)와 경창수 전국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백재중 녹색병원 내과과장,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협회 부회장, 조승연 인천광역시 의료원장, 김종명 성남의료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박종철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박윤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 신종우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으로 구성되었다.

공론화준비위는 오는 2월까지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분지를 하게 되고, 공론화위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권고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윤난실 사회혁신추진단장은 "김경수 지사한테 공론화 추진을 맡길 때 '복안'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봤는데, 정말 지사께서는 어떤 안을 갖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공론화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그는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전문가를 모셨다. 탄탄하게 준비를 해서 상반기 안으로 권고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고 했다.

정백근 위원장은 "공론화 과정을 준비하는 게 처음이다. 마음이 무겁다"며 "경남의 공공의료 강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폐쇄된 진주의료원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열악한 서부경남의 공공의료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등에 대해 공론화 과정에서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공정하게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통영권의 통영적십자병원과 거창권의 거창적십자병원을 신축‧이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의 '진주권'에 대해 의료취약지로 구분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도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투쟁해 왔다.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앞서 낸 입장문을 통해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진주권 공공병원 설립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공론화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가 7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다.
 "진주권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준비위원회 1차 회의"가 7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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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의료원, #김경수 지사, #경상남도, #공공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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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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