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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7일 홍성예산 선관위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위원장은 홍성예산 정치인 중 2020년 4.15 총선에 가장 먼저 예비후보에 등록한 것으로 기록됐다. 김 위원장은 전국농민총연맹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홍성예산 국회의원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대 국회는 식물 국회, 국민의 눈에 눈물 나게 하는 국회였다"며 "21대 국회는 노동자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국회, 농민들의 쌀값을 이야기하는 국회, 불평등과 기득권을 엎어 버리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충청도 사람이 지닌 특유의 느린 말투로 자신의 소신을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다. 농민회 활동을 오래하면서도 지역 사회에 '적이 없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요즘 부쩍 날이 서 있는 모습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한미방위비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이상 미국의 노예처럼 굽실 거릴 필요가 없다"고 일갈했다. 또 농민수당 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례만으로는 부족하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보장해야 한다"며 "농민 수당의 완성은 헌법에 농민수당이 명시되고 법으로 제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충남 내포신도시의 한 카페에서 <디트뉴스 24> 이정석 기자와 공동으로 김영호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아래는 김영호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인터뷰 중인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 위원장
 인터뷰 중인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 위원장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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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 중 가장 먼저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지난 7월 말부터 'NO 아베' 캠페인을 시작했다. 요즘은 한미 분담금 문제를 가지고 일일 선전전을 하고 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있다.

한미 관계에서 한국은 그동안 미국에 굽실거리며 노예처럼 살았다. 이제는 자존심을 지켜야 할 때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고 새로운 가치를 펼쳐야 한다. 그래야 젊은이들도 희망을 갖게 된다. 더 이상 한반도에서 전쟁 놀음이 일어나선 안 된다."

- 민중당이 어떤 정당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당의 주요 정책이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민중당은 민중의 직접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민중당에는 농민, 노동자, 청년, 여성과 엄마들, 그리고 도시의 소시민들이 모여 있다. 현장에 있는 민중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농민민중당, 여성엄마당 등으로 계층별 특징을 담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도 우리당의 특징 중 하나이다.

민중당은 2020년 총선 기획으로 7가지 목표를 세웠다. 노동법 새로고침, 농민수당 법제화, 차별 없는 육아 보장, 방위비분담금 인상 저지, 재벌체제 청산, 이석기 의원 석방운동,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당원수 6만의 민주당 지지율 3%가 목표

- 선거 출마의 목적은 당연히 당선일 텐데, 당선을 위한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지난 1986년 서른 살이 되던 해에 가톨릭 농민회에 입회했다. 농민운동을 시작하면서 농업문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도 농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노동자 계층을 겨냥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한반도는 분단 70년이다. 한반도의 평화 그 자체가 국가의 희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민중당은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표방하고 있다. 민중당이 다른 정당과 구별이 되는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 그럼에도 여전히 민중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비례대표에서 의석을 몇석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민중당은 당원 수가 6만 명이다. 당비를 내는 진성 당원들이다. 우리의 목표는 득표율 3%를 넘기는 것이다. 민중당은 지난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에 선봉에 섰던 사람들이다. 박근혜 정권에 정면으로 맞섰다. 실제로 우리당은 촛불의 힘으로 2017년 10월 서울시청광장에서 출범했다.

민중당 창당도 겨우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당을 알리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중당에는 김종훈, 윤종오 두명의 국회의원이 있었다. 그나마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지난 2017년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 혼자서 뛰다 보니 당을 알릴 기회가 부족한 상태이다. 기존 정당에 비해 불리한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민중당이 표방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노동자 농민들의 직접 정치이다. 그것을 꾸준히 알려 나갈 필요가 있다."

- 지난해 11월 29일 이선영 정의당 충남도원원을 비롯한 9명의 도의원은 '충남도 농어민수당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충남농민수당제정운동본부는 이를 두고 '유사조례'라고 비판했다. 이 문제로 충남농민수당제정운동본부와 정의당 충남도당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마찰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정당 대 정당' 차원의 문제도 아니다. 농민수당은 3만 7천 충남도민이 참여해 직접 참여해서 이루어졌다. 주민발의와 서명이 시작되면 도지사나 시장 군수 등의 지자체장과 의원들은 유사한 이름으로 법안을 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다. 물론 의원들도 (조례)발의권이 있다. 하지만 도민들에 의한 직접정치가 발의 될 때는 그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다만 주민 발의 내용이 부족할 경우, 그 때가서 도와주면 된다. 주민발의가 시작된 시점에선 도의원들은 한발 뒤로 물러서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기본 원칙에 대한 비판일 뿐이다. 특정 정당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본다."
 
 1인 시위 중인 김영호 위원장
 1인 시위 중인 김영호 위원장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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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성예산에선 국회원 후보 내지 말아야"

- 민주당은 김학민 후보로 결집해 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과 연대해 공동으로 경선을 벌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데, 대안은 있나.
"글쎄, 어쨌든 이명박 5년과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87항쟁 이후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민주주의가 후퇴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30년 전으로 후퇴한 것이다. 언론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부터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등이 일어났다. 그때 민주당은 어디에 있었나. 야당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 아닌가.

박근혜 정권에 저항했던 세력들은 농민 노동자, 시민세력들이었다. 그래서 민중 총궐기가 이루어졌고 1700만의 촛불이 모였다. 그 결과 박근혜가 탄핵을 당했다. 2020년 총선은 그 결과에 대한 2차전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오만해서는 안 된다."

- 민주당과 공동경선을 제안할 계획은 있나.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부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촛불혁명세력과 연대해 자유한국당을 몰아내기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지역 정치는 그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미안한 말이지만 홍성예산 지역에서만큼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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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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