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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4+1' 예산 수정안이 통과된 뒤 나서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4+1" 예산 수정안이 통과된 뒤 나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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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총선과 관련해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면서 여의도 복귀 의지를 밝혔다. 특히 "책임질 일은 결코 회피하지 못하는 길을 걸어왔다"면서 차기 대권 도전 의사도 밝혔다.

이 총리는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차기 총선 때 서울 종로구로 출마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며 "여러가지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는가, 그런 느낌이다"고 답했다.

사실상 종로 출마 가능성을 인정한 셈이다. 이와 관련, 그는 "(차기 총선 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방향은 포기하신 건가"란 질문엔 "그것도 당에서 무슨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총리 퇴임 후) 당에서 무슨 제안이 있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총선 때 이 총리의 경쟁자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경우를 묻는 질문엔 "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는 것 아니냐"고만 답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총리는 "2년 후 당이나 당의 지지자들이 (대선 출마를) 요구한다면 회피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답변하기는 좀 빠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임을 피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처음엔 "대선 주자는커녕 총선 주자도 아니니까 분에 넘치는 질문은..."이라면서 차기 대권 관련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최근 여러 군데서 했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관련) 조사에서 다 1등을 하셨다"는 질문엔 "얼떨떨하다. 제가 그렇게 잘난 사람이 아니다"고도 말했다.(관련기사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30% 육박... 20% 선에 걸린 황교안 )

그러나 그는 "아주 든든한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 내 편이 좀 부족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치인에게는 단단한 지지자들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또 거기서 나오는 수가 있다"며 "그래서 지도자에게는 조직만큼이나 고독이 필요하다, 철저히 혼자일 때가 필요하다고 늘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권력 의지'를 묻는 질문에 "권력의지와 권력욕이라는 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로 저는 대신한다"면서 "제가 성장기 때부터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 필요 이상으로 강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살았다"고 답했다.

태그:#이낙연, #차기 대선주자, #총선 출마, #더불어민주당,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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