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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이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좇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않는 작금의 정치 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특히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 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여상규 의원은 "법치와 협치 그리고 국익을 포기한 국회에 더 이상 제가 설 자리는 없다"며 "또한 이러한 망국적 정치 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저에게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여 의원은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뿐이라 생각한다"며 "21대 국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창원진해)에 이어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여 의원이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승재(56) 전 국회교섭단체 전문위원과 최상화(54)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하영제(66)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이태용(58)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황인경(55)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상임감사가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인성(67)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수석비서관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태그:#여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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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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