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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동구가 예전에 실시한 '새해 맞이 행사'에서 진행된 '소망풍선 날리기' 사진(자료사진)
 대전 동구가 예전에 실시한 "새해 맞이 행사"에서 진행된 "소망풍선 날리기" 사진(자료사진)
ⓒ 대전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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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와 대덕구가 '신년 해맞이' 행사에서 해마다 해 오던 '소망풍선 날리기'를 취소했다.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이유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13개 이상의 지자체가 새해 맞이 행사를 하면서 '소망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실시,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지긋지긋한 풍선 날리기는 이제 그만 하라"고 촉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 환경보건 소모임인 '벌레먹은사과팀'이 실시한 '2020년 해맞이 행사 풍선 날리기 주최 지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서초구·성북구 △강원도 홍천군 △대구 서구 △경상북도 영덕군 △경상남도 남해군 △전라남도 여수시 △충청북도 제천시·충주시 △충청남도 계룡시·태안군 △대전 동구 등이 '소망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번 조사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한 전수조사가 아닌 인터넷 검색으로 이뤄졌다"며 "따라서 실제 새해 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2016년 한 보도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의 해맞이 행사에서 날려 보낸 풍선이 700㎞ 떨어진 일본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면서 "당시 이 사건은 미담처럼 보도됐지만, 새해소망을 하늘로 날린다는 명목으로 수십만 개의 풍선이 단 하루 만에 버려지고, 회복할 수 없는 환경 피해를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정치하는엄마들 수경 활동가는 "환경을 해치는 행사가 우후죽순처럼 유행하는 상황에 대하여 통탄을 금할 수가 없으며, 특히 멸종위기종 서식 지역이나 국립공원 인근에서 아무런 고민 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경을 파괴하고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풍선 날리기 행사는 2020년부터는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며 "환경부가 적극 나서서 공공기관 및 민간영역의 풍선 날리기 행사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치하는엄마들의 조사에서 소망풍선 날리기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대전 동구는 이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1월 1일 오전 식장산 KT송신탑 광장에서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해맞이' 행사를 개최, 신년메시지 선포, 어묵·따뜻한 음료 나누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소망풍선 날리기'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소망풍선 날리기'는 약 1주일 전 쯤에 취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하는엄마들의 조사에서는 누락된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도 1일 오전 대청호 물문화관 광장에서 '경자년 새해 맞이' 행사를 계획하고, 모둠북 공연, 새해메시지 전달, 해맞이 퍼포먼스, 소망풍선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나 '소망풍선 날리기'를 취소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1주일 전 쯤 회의에서 이번 행사를 친환경적인 행사로 치르기로 결정해 소망풍선 날리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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