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노총은 30일 광화문 ‘문중원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30일 광화문 ‘문중원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공공운수노조

관련사진보기

 
서울로 간 고(故) 문중원 경마기수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30일 오전 광화문 '문중원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고 문중원 기수는 11월 29일 새벽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숙사 화장실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고, 그는 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고인의 유가족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마사회 사과와 위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들은 27일 오전 김해에 있는 고인의 시신을 서울로 옮겨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유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고인을 욕되게 한 경찰은 사과하고, 문중원 경마기수 죽음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본관 앞에서 유가족들이 김낙순 마사회장의 면담을 요구하다 경찰과 마찰이 빚어졌고, 이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한 곳에서 2년간 4명(14년간 7명)이 세상을 달리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문중원 경마기수가 목숨을 걸고 유서에 남긴 한국마사회의 부정지시와 부정지시를 거부한 대가로 받은 갑질과 횡포는 현재 살아남은 경마기수들의 현실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들은 "경찰이 이런 한국마사회에 대한 수사를 미온적으로 한다는 것은 또다른 죽음을 방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한국마사회를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상경투쟁은 계속된다. 공공운수노조는 30일 오후 7시 시민분향소 앞에서 "마사회 고 문중원 열사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촛불문화제"를 연다. 공공운수노조는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또 공공운수노조는 31일 시민분향소 앞에서 "마사회의 일방적인 개선안 시향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힌다. 또 공공운수노조는 "고 문중원 기수를 죽음으로 몰고 간 '선진경마 무엇인가' 토론회"를 새해 1월 2일(장소 미정)를 연다.

공공운수노조는 1월 4일 낮 12시 과천 서울경마공원 정문 앞에서 "마사회 고 문중원 열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30일 광화문 ‘문중원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30일 광화문 ‘문중원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공공운수노조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은 30일 광화문 ‘문중원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30일 광화문 ‘문중원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공공운수노조

관련사진보기

 
마산창원노동자풍물패연합 등 단체 공동성명

경남지역 노동‧시민단체들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산창원노동자풍물패연합과 노래패 좋은세상, 이경숙선생추모사업회, 전태일을따르는사이버노동대학경남학습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사)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사)미래를준비하는노동사회교육원은 30일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한국마사회 고 문중원열사 죽음의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정말 더는 못하겠다'는 고 문중원 열사의 절규를 똑바로 들어라"고 했다.

노동시민단체들은 "한국마사회는 경쟁과 승부 조작의 부조리한 구조를 중단하고, 경마기수와 마필관리사의 노동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고 문중원 열사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유족에게 사죄해야 한다. 마사회와 마주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가 부정과 비리에 굴복하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잔인한 고용구조를 끝장내야 한다"고 했다.

노동시민단체들은 "고 문중원 열사의 고통을 함께하며, 철저히 왜곡되어있는 마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태그:#한국마사회, #문중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