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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항공사 '벡 에어' 소속 여객기 추락 사고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카자흐스탄 항공사 "벡 에어" 소속 여객기 추락 사고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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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8명이 탑승한 카자흐스탄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출발해 수도 누르술탄으로 향하던 현지 항공사 '벡 에어'(Bek Air) 소속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 기장을 포함해 12명이 숨졌고 54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최소 17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 여객기는 오전 7시 5분께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하강하기 시작해 7시 22분께 추락해 공항 외곽의 한 2층 건물에 충돌했다. 이륙 과정에서는 여객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두 차례 부딪히기도 했다.

한 생존 승객은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 기울어져 날고 있었다"라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리는 등 영화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여객기는 네덜란드 항공사제조업체 포커사가 만든 '포커-100' 기종으로 업체가 1996년 파산한 뒤 이듬해 단종됐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날 사고 직후 백 에어 소속 항공기와 포커-100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 항공 전문가 제프리 토마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화재 발생 여부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라며 "이는 동체의 강도와 함께 탑승자들의 생존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락한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랐다"라며 "연료 탱크와 날개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기종의 구조가 우수하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사고조사위원회를 맡은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부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원인으로 조종사의 실수나 기술적 고장 등의 가능성이 있다"라며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며 "사고 책임자들을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2012년 12월 군용이가 추락해 27명이 사망하고, 2013년 1월에도 여객기가 추락해 20명이 숨지는 등 항공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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