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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회의 주재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 정책조정회의 주재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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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볼모, 막말, 국회 권위 파괴'….

지난 23일 오후 10시께부터 26일 오전 0시까지 진행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놓은 평가들이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제 선거법 토론은 끝났다(이인영 원내대표)"라며 앞서 한국당이 선거법 표결을 지연하려 신청한 필리버스터에 대해 비판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앞서 반대 토론에는 한국당 7명(주호영·권성동·전희경·박대출·정유섭·유민봉·김태흠)과 바른미래당 1명(지상욱) 등이 참여했다(찬성 토론은 민주당 6명·정의당 1명, 관련 기사 보기)

먼저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선거법과 검찰개혁 처리를 막으려 모든 법안을 정치적 볼모로 삼았다"라고 평했다. 그는 "한국당은 아무 쟁점(이견) 없는 민생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고 움켜쥐고 있는데, 즉각 철회하라"며 "국민 삶을 볼모로 하는 정당은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탄절 휴일에도 이어진 긴 토론을 통해, 선거법 개혁의 필요성이 국민에게 전달됐길 기대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임종성 원내부대표는 이날 "항간에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향해 자신들과 특정 단체의 밥그릇을 지키려 나섰다며 '밥그릇 필리버스터'라는 조롱까지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며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란 미명 하에 점거한 그 단상은 국민이 주신, 국민을 위해 말하는 자리이지 알량한 자기 밥그릇 지키라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한 한국당 태도를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번 필리버스터 동안 한국당은 양심도 내던진 채 국회법 위반은 물론, 국회 권위 파괴에만 골몰했다"며 "특히 문 의장을 향해 자행된 온갖 추태와 막말, 인신공격은 헌정사에서 되풀이돼선 안 될 수치였다,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퍼붓고 비아냥대는 건 최소한의 선을 넘어선 패륜"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각 정의당도 상무위원회를 통해 "유치찬란한 필리버스터"였다고 한국당을 평가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의장에 대한 권성동 의원의 막말은 정치공세 이전에 무례의 극치였다"라며 "어른들이 늘 '무엇을 하든 사람부터 되어라'라고 말씀하셨다, 한국당 의원들은 그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유치찬란한 필리버스터였다”고 평가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유치찬란한 필리버스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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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개최, 27일 유력... 이인영 "본회의 소집되면 선거법 처리"
 
귓속말 하는 이인영-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귓속말 하고 있다. 왼쪽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 귓속말 하는 이인영-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귓속말 하고 있다. 왼쪽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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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만큼, 민주당은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단 50시간 넘게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번갈아 사회를 본 문 의장과 주승용 국회부의장의 건강 상태가 변수다. 이 원내대표는 "두 분 체력이 회복 되는 대로 늦어도 내일까지는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게 요청하겠다"라며 "본회의가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검찰개혁,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 또한 "오늘부터 새로운 국회가 시작된다, 이제 국회법 절차에 따라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일만 남았다"라며 "민주당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국민께 한 약속인 선거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조정법 등 검찰개혁법도 차례로 상정해 당당하고 유연하게 처리하겠다, 국민이 명령한 개혁의 길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로 인해 한국당이 망각한 듯한데, 본회의장에서 다중의 위력 휘두르는 건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며 "한국당에 분명히 경고한다. 추후 국회의장의 정상적 진행을 불법으로 막거나 모욕할 경우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법 표결은 늦어도 27일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의사결정은 되도록 빨리한다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의장단 건강 상태 등 변수를 고려하되, 의장과 의논해 (개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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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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