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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m 태극기 욕세례' 당한 홍영표 "욕 말고는 말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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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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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로 진입한 이른 바 '태극기 부대'에 봉변을 당했다.
홍 의원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하는 400m 구간, 50여 명의 시위자들에게 둘러싸여 "이북으로 가라" "국가와 민족을 배신한 놈" 등 극언을 동반한 욕설을 들었다.
경찰 등 경호 인력이 홍 의원을 보호했지만, 시위자들은 홍 의원 앞뒤를 따라 붙으며 고성을 내질렀다. 홍 의원은 시위자들을 향해 "이리와서 사진 찍으라"고 응수하다가 황당한 듯 "욕 말고는 말을 못하나"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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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경내에서 이동하자 인근에서 열린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홍 의원을 따라다니면서 욕설을 퍼붓고 있는 모습. |
ⓒ 조혜지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