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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의 아베 내각 지지율 여론조사 보도 갈무리.
 <교도통신>의 아베 내각 지지율 여론조사 보도 갈무리.
ⓒ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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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스캔들'에 휘말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14~15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2.7%로 지난 11월보다 6%포인트 하락하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43%보다 낮게 나왔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두 달 만에 11.4%포인트나 떨어졌고,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 만에 비지지율이 지지율을 앞섰다.

또한 아베 총리의 4연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61.5%로 찬성한다는 28.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3연임으로 제한된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21년 9월로 끝나지만, 자민당 일각에서는 당규를 변경해 임기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최근 국가유공자,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를 초청하는 정부 주관의 벚꽃놀이 행사에 자신의 지역구 주민을 대거 초청한 것이 드러나 도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역구 주민의 참가 비용을 자신이 부담했고, 다음 행사부터 초청 자격과 예산을 투명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3.5%가 '아베 총리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16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3~15일 실시)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8%로 지난 11월보다 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지만, 비지지율은 4%포인트 오르며 40%를 기록했다.

또한 아베 총리의 벚꽃놀이 행사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5%에 달하며 '납득한다'는 16%를 압도했다.

한편, 한국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종료하지 않고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6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응답하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22%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반면 이달 하순 열릴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냐는 질문에는 75%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태그:#아베 신조, #벚꽃스캔들, #한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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