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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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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한국당 국회의원이 양승조 충남도지사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성 의원은 13일 서산에서 있었던 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공공의료지원사업으로 서산의료원에 근무 중인 서울대병원 전문의가 떠나면서 부진하게 되자,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요구한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운영을 사실상 거부한 양 지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낙선운동' 발언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지원사업은 성 의원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서울대병원 전문의 5명이 서산의료원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7개월여 만에 이 중 3명의 전문의가 서산의료원을 떠나면서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관련 기사: 소도시 의료원 떠나는 파견 의사들... 환자들 '허탈')

이날 민주당 서산태안위가 공개한 성 의원 발언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서산의료원을 통째로 다 서울대학교로 좀 위탁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랬는데...(중략)… 전, 잘 말 안 들으면 다음에 우리 서산, 태안, 당진, 예산, 홍성 다 사인 받아가지고 다음에 도지사 낙선운동 할라 그래요. 괜찮죠?"

이같은 성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은 '책임회피 하려는 것 아니냐', '대대적으로 홍보할 때는 언제고 웬 도지사 책임?', '양 지사의 낙선운동보다는 막말하는 성 의원이 사퇴해야 할 것'이라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아래 민주당 서태안위)도 이날 '성일종 의원은 정치의 금도를 지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성일종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서산태안위는 "성 의원은 (공공의료)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충남도에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충남도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차치"하고, "자신의 치적을 홍보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도지사를 비난하고 낙선 운동하겠다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서태안위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즉각 공개 사과하라"며 "이제라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책임지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라고 성 의원에게 요구했다.

한편, 이같은 성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당사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충남도는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성 의원의 발언을) 전해 들었고 양지사도 알고 있다"면서 "(서산의료원 관련) 발언의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담당 부서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 의원의 낙선 발언에 대해서 양 지사 측은 "그런 (발언) 내용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민주당) 충남도당 차원에서는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성 의원 측 관계자는 "발언은 맞고 (내용은) 사실이다"면서 "서울대병원이 서산에 위치해야 하는 당위성은 다 공감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성 의원이 강력하게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서 위탁운영으로 하는 방향을 잡고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라면서 발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낙선운동 발언과 관련해서는 "(낙선운동 발언을) 양 지사를 비하하거나, 깎아내리거나, 능력이 없다고 무시하는 형태로 보는 거는 오해"라며 "(낙선운동 발언은)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위탁운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성 의원은 지난 11월 28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승조 도지사께서는 원래 약속대로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해달라면서 "서산태안을 중심으로 한 충남 서북부지역 148만 명 도민들이 서울대병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양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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