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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민족친일행위자 김병규.
 반민족친일행위자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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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이나 진주시청에 걸려 있거나 홈페이지에 등재되어 있는 반민족친일행위자의 '역대 경남지사‧(옛)진양군수' 사진을 철거하고 친일행위를 게재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지회장 강호광)는 12일 경남도청과 진주시청에 각각 '역대 경남도지사‧진양군수 중 친일행위자 사진 철거(삭제)와 친일행위 게재"를 요청했다.

역대 경남도지사‧진양군수 가운데 친일행위자는 김병규(金炳奎, 1874~1939)와 황운성(黃雲性, 1905~1981) 반민족행위자다.

1880년 동래 출생인 김병규는 1927년 경상남도 도평의회원, 1928년 쇼와왕 즉위기념 대례기념장, 1931년 동래읍회의원, 1933년 경남도의원을 거쳤다.

김병규는 1937년 조선총독부 황무국 주최 '제2차 시국 강연반'에 연사로 참여했고, 1938년 1월 1일자 <매일신보>에 "조선인의 진로와 각오"라는 설문에 대해 "황국신민으로서 자각과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1939년 경남산업주식회사 취제역을 거쳐, 1941년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가 이사가 되었다. 김병규는 1945년 10월 경상남도 내무부장을 거쳐, 1946년 1~12월 경상남도지사를 지냈으며, 1949년 경남산업 사장을 지냈다.

'황본정부(黃本正夫)'로 창씨개명했던 황운성은 충남 연기 출생으로, 1924년 진주공립농업학교 교사, 1934년 진주교육회 표창, 경상남도 내무부 학무과 시학, 1940년 남해군수, 남해미곡통제조합장 등을 지냈다.

황운성은 1945년 해방 전 옛 진양군수(현 진주시와 통합)로 부임했다가 그해 10월 해임됐다. 해방 후 그는 진주중학교 교장, 진주농과초급대학 학장, 진주여자고등학교 교장, 진주농과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또 그는 1961년 충남 서산농림고등학교 교장, 1962년 대전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1964~1968년 충남도교육감을 지냈다.

김병규와 황운성은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어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김병규는 경남도청 부속실에 '역대 도지사'로 사진이 걸려 있고,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게재가 되어 있다"며 "걸려 있는 사진을 철거해야 하고, 홈페이지에는 친일행위를 게재해 후대에 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단체는 "'역대 진주시장' 가운데 친일 행적이 뚜렷하여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황운성 진양군수의 사진 철거를 요청하고, 홈페이지에 친일 행위를 게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호광 지회장은 "'역대 도지사‧군수'로 소개되어 걸려 있는 사진이라든지,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사진과 내용만 보면, 마치 도지사와 군수를 지낸 인물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역대 도지사와 군수를 소개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해놓아서는 안 된다"며 "그들의 친일행적을 게재해 부끄럽게 만들고, 후대의 교훈으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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