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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을 찾은 김석환 홍성군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집회장을 찾은 김석환 홍성군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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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홍성군수가 갈산면 산업폐기물 시설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간월호 수계에 있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에서는 최근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건설 문제를 놓고 주민과 업체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갈산면 주민을 포함한 홍성주민 200여 명은 지난 10일 홍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군청 안에서는 김석환 홍성군수가 업체 대표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김석환 군수는 업체 대표에게 '사업 철회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환 군수와 업체 대표의 면담이 끝난 직후, 주민들은 확성기를 통해 "김석환 군수가 직접 나와 상황을 설명하라, 그렇지 않으면 군수실로 쳐들어 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김 군수가 화답하고 나섰다. 김 군수가 집회 장소에 나와 주민들을 직접 만난 것이다. 김 군수는 집회장에 설치된 마이크를 잡고 "폐기물 처리장을 허가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어조로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설령 여러분들이 (폐기물 처리장을) 찬성한다고 해도 나는 군수로서는 그런 업체가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여러분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오늘 업체 대표를 만나서 대화를 했다. 설령 환경영향평가에서 오두리가 적지라는 평가가 나오더라도 나는 (사업을) 허가할 생각이 없다고 업체 대표에게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업체와의 소송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군수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그 쪽(갈산) 쪽으로 축사가 많이 들어오려고 했다. 모두 불허했다"며 "홍성군은 관련 소송에서 모두 이겼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폐기물 처리장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의 '확답'을 얻어낸 주민들은 집회를 정리하고 해산했다.

태그:#김석환 , #산업폐기물처리장, #오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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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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