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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핵 비확산 전문가인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이 9일 로켓엔진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프리 소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플래닛이 제공한 (시험) 전과 후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위성(장거리로켓) 발사장에서 로켓엔진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9.12.9  [제프리 루이스 소장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지난 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핵 비확산 전문가인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이 9일 로켓엔진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프리 소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캡처 사진을 게재하며 "플래닛이 제공한 (시험) 전과 후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위성(장거리로켓) 발사장에서 로켓엔진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9.12.9 [제프리 루이스 소장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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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9일 오전 11시 34분]

북한이 지난 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했다고 발표한 '중대한 시험'과 관련, 미국의 비확산 전문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로켓엔진시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책임자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서해위성발사장의 지난 7일자와 8일자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의 상업용 위성업체 플레닛랩스가 촬영한 7일자 사진을 보면 차량 여러 대와 물체가 엔진 실험용 건물 주변에서 목격됐다.

이후 8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차량과 물체가 보이지 않는 대신 엔진 실험용 건물 외부 남쪽의 토양이 전날과 비교해 흐트러진 것처럼 보인다.

루이스 소장은 이를 근거로 "플래닛이 제공한 (시험) 전과 후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서해에서 로켓엔진시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켓 엔진 연소 시험에서 배출되는 강력한 배기가스가 외부 토양 위로 쏟아지면서 흔적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루이스 소장은 지난 5일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엔진 시험대에 전에 없던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는 이를 가리켜 위성 발사대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 작업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동창리 등 활동 예의주시... 구체적 정보, 확인 불가"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동향에 대해 예의주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가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 동창리를 비롯한 주요 지역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북한의 '중대한 시험'이 어떤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북정보 사안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을 위반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최 대변인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태그:#동창리,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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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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