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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교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의 모습. 8~20시로 지정된 규정과 달리 시간이 잘못 적힌 표지판이 버젓이 걸려 있다.
 춘천시 교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의 모습. 8~20시로 지정된 규정과 달리 시간이 잘못 적힌 표지판이 버젓이 걸려 있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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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안전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춘천 시내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적용시간을 실제보다 짧게 표기한 안내판이 버젓이 걸리거나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도 설치 안 되는 등 시가 어린이 안전을 나몰라라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교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7:00-9:00, 13:00-17:00(휴교일 제외)'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은 휴일과 공휴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범칙 행위에 대한 범칙금을 모두 적용해야 하고,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면 자동차의 주차를 금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규정에도 불구하고 시가 부착한 표지판은 지나가는 시민들과 운전자에게 특정 시간대에만 어린이보호구역 규정이 적용되는 것처럼 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표지판은 구역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 시민들에게 조심해달라는 뜻으로 설치된 것"이라며 "특정 시간대만 단속하는 것이 아닌 모든 시간에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해 표지판 오류를 시인했다.
 
 춘천시 후평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자동차들이 주차된 모습.
 춘천시 후평동에 위치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 자동차들이 주차된 모습.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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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내 어린이보호구역엔 주차와 신호등도 '어른들의 무관심' 정도를 알렸다. 3일 후평동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주차된 차들로 가득했고,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신호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날 초등학교가 끝날 시간에 맞춰 자녀를 데리러 온 권모(39·여)씨는 "학교 앞 골목에 주차된 차들이 많아 걱정돼서 아이를 데리러 온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도 단속 구역이 지정돼 있다"며 "단속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어린이보호구역 주차 단속은 힘들다"고 말했다. 학교 앞 신호등 미설치에 대해서는 "경찰 측과 협의, 교통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신호등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435건 중 보행 중 사고가 377건으로 87%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시내 모든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 구역 606곳에 600여 대의 과속단속CCTV 설치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천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 통학로의 신호등을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교체 설치하기도 했다.

시간대도 틀리게 기재된 어린이 보호구역 표지판을 방치하고 있는 춘천시의 행정 태만에 학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이 발행하는 지역주간지 <춘천사람들>에도 출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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