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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3일 창원공장 본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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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해고를 알아?"
"김선홍, 군산 찍고 이제는 창원이가."
"1교대 전환 반대 투쟁."


이달 말로 대량 해고가 예정된 한국지엠(GM) 창원공장 비정규직들이 공장 본관 벽면에 이같이 항의 표시했다. 노동자들이 손팻말에 항의 글을 써서 유리창 등에 붙여 놓은 것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한다. 당초 한국지엠은 1교대 전환 일정을 오는 19일로 했다가 23일로 연기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7개 하청업체 비정규직 560명이 오는 31일 해고 통지를 받았다.

정규직인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는 '고용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근무형태 변경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최종 부사장은 지난 11월 말 열린 긴급노사협의회에서 "퇴직 도급업체 직원에 대한 전직프로그램 지원을 유관 기관과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퇴직위로금은 회사 내부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도급업체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종 부사장은 "이제는 도급업체 직원의 고용 관련 논란을 종결하고 창원공장 노사가 1교대 전환을 위한 후속 조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선홍 한국지엠 창원공장 본부장은 군산공장 본부장으로 있다가 왔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규직‧비정규직 노조는 '김선홍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3일 오전 창원공장 본관 앞에서 "한국지엠 1교대 전환 중단, 비정규직 대량해고 중단, 모이자 비정규직 궐기대회"를 열었다.

1교대 전환에 대해, 이들은 "사측은 1교대 전환이 되지 않으면 신차(CUV) 생산을 약속할 수 없다고 협박하며 23일부터 강제로 시행할 것을 통보하였다"며 "비정규직 공정으로 전환배치할 인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일방적으로 붙이고, 1교대 전환을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이들은 "신차생산은 작년 8100억 원 혈세를 받으며 약속한 사항이다. 그런데 말을 바꾸어 비정규직 해고해야 신차를 주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 한국지엠 경영진의 거짓약속을 그냥 두어선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정규직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는 '1교대 강제시행 반대'를 결정했다. 비정규직지회는 "1교대 전환은 정규직 노사의 합의사항이다"며 "그런데 사측은 합의요건을 무시하고 강제시행을 통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불법으로 몰고 가는데 열을 올리는 사측이 자신들의 불법은 정당화하고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정규직노조의 결정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창원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당한 해고에 반대하고, 구조조정의 시작인 1교대 전환을 막아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조합원, 비조합원 구분 없이 함께 모여서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길게는 27년이나 일한 정든 일터에서 한순간에 쫓겨날 수는 없다. 노동자를 일회용품 취급하는 한국지엠에 맞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6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1교대 전환중단, 비정규직 대량해고 중단, 함께살자 결의대회"를 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3일 창원공장 본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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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지엠, #금속노조,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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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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