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이자 K리그1 하위 스플릿의 최종전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잔류를 확정 짓기 위한 경남 FC(이하 경남)과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의 경기가 30일(토) 15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진행됐다.

인천은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가 확정되는 반면, 승리가 필요한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측면을 활용해 인천의 후방을 노렸다. 한편, 여유가 있는 인천은 무리한 공격보단 후방에서 볼을 소유하거나 공격이 필요할 땐 빠르게 치고 나가 경남의 진영으로 침투했다.

경기가 중반으로 흐르며 공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패스를 끊어내고 빠른 공격 전환까지는 성공했지만 두 팀의 수비진에 거듭 가로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김종부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제리치를 전반 36분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또한, 인천도 물러서지 않고 득점을 위해 명준재를 투입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까지 두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남은 시간은 후반 45분, 득점이 필요한 경남은 전방압박을 통해 인천 수비진의 실수를 노렸고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치열해지는 경기 양상에서 인천도 공격에 맞불을 놓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는 두 장이 남았던 순간에서 경남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슈퍼서브` 배기종을 투입했고, 인천도 수비를 강화하기보단 케힌데를 투입해 최전방에 무게감을 실었다.

공방전 속에서 후반 81분 쿠니모토의 프리킥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VAR을 진행했지만,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경기가 진행됐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수록 두 팀 모두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하는 데엔 실패했다.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공격을 주고받았던 경남과 인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인천은 잔류에 성공했고 경남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경기를 가진다. 1차전은 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진행되며 2차전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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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 생존왕 경남 승강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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