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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아베 거리공연.
 반아베 거리공연.
ⓒ 창원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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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예술인들이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 와서 민예총 회원들과 '반(NO)아베 거리공연'을 한다.

창원민예총(대표 박영운)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창원 용호동 정우상가 앞 거리에서 일본 예술인들과 함께 "반아베 거리공연"을 갖는다.

일본 아베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해 지난 7월 4일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시행에 이어 8월 2일 이른바 백색국가 명단(White List)에서 배제했다.

창원민예총은 8월 5일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이곳에서 '아베 정권 항의'의 뜻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거리공연'을 열어오고 있다.

이번주까지 '반아베 거리공연'은 15번째 진행되었다. 창원민예총은 다음주 공연은 화요일(26일)에 열기로 하고, 일본 예술인들과 함께 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공연은 방송인 김혜란씨의 사회로 한국측에서는 박영운, 우창수‧김은희, 하동임, 이경민, 신성욱, 김유철 회원이 출연한다. 일본 예술인은 마리오 쿄진씨와 나구시쿠 요시미츠씨다.

마리오씨는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고 아뜨리에(KOHJIN)를 열었으며, 20년 이상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 발레, 카부키(일본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제작을 해왔다.

창원민예총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운동에 참여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큰 충격을 받고, 핵발전소 반대 운동에 참여했다. 현재는 아시아를 순회하며 공연을 전개하고 있다"고 그를 소개했다.

'반아베 거리공연'에 대해 마리오씨는 "지금 일본은 아주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아베 정권이 등장한 이후 거짓말과 변명이 일상이 되어버렸다"며 "원전 사고 후 방사능을 잘 관리하고 있다며 올림픽을 유치하고, 자기들의 잘못은 변명을 늘어놓고 내빼기만 한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너무 익숙해졌다"고 했다.

그는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자기네 문제를 모른 체 하기 위해서, 혹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언론을 통제해서 한국을 공격하고 의미없는 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구도다"며 "NO JAPAN(노 재팬)이 아닌, NO ABE(노 아베)로 함께 연대하자"고 했다.

나구시쿠씨는 오키나와 출생으로 미국의 통치에서 급격히 변해가는 고향 오키나와가 자신의 음악 표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소개하는 예술가다. 그는 일본에 빼앗긴 '류큐'(오키나와의 옛 이름)의 역사와 정신을 되찾기 위해 '류큐 독립'의 메시지와 함께 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1985년 그룹 '코토부키'를 결성했다.

팔레스티나 난민캠프와 필리핀, 중국, 베트남, 칠레, 인도, 한국 등 해외공연을 하기도 한 그는 일본에서도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만 원전 폭발 이후 시민집회 등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거리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반아베 거리공연에 대해 그는 "지금 오키나와에서는 새로운 미군기지가 건설되고 있으며, 오키나와 사람의 생활에 아주 중요한 생명의 바다가 매립되고 있다"며 "오키나와 사람들은 지사 선거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선거와 현민 투표 등 모든 민주주의적 수단을 통해 미군기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했다.

이어 "이 모든 반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오키나와를 찍어 누르는 것이 바로 아베 정권이다. 1879년 오키나와가 일본에 병합된 이후 사실상 식민지 취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구시쿠씨는 "오키나와 사람들은 NO ABE(노 아베)를 외치고 있다. 평화를 기원하는 아시아 모든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싶은 오키나와, 류큐 사람들을 한국의 여러분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마리오씨아 나구시쿠씨는 현재 부산 장전동에 있는 문화창작집단 '재미난 복수'에 초대되어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2일과 7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창원민예총은 "양국의 우애와 평화로운 삶이 동아시아 평화의 첫 걸음이란 것을 담은 지역 예술인들과 일본 예술인들의 반아베 거리공연에 대한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일본 예술인은 마리오 쿄진(Mario  Khojin).
 일본 예술인은 마리오 쿄진(Mario Khojin).
ⓒ 창원민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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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예술인 나구시쿠 요시미츠(宮城善光).
 일본 예술인 나구시쿠 요시미츠(宮城善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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