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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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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1일 '미국이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은 SCM(한미안보협의회)에서 주한미군이 지속 주둔할 것임을 공약했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한 국방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보도된 내용은 잘 알고 있지만, 미국 정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제51차 SCM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지속 주둔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 부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주한미군 철수설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에스퍼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한국과 방위비 분담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주한미군 3000~4000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또 "나는 항상 사실이 아니거나, 부정확하거나, 과장된 기사들을 매체를 통해 읽는다"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한국과 방위비 협상에 실패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할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방위비 협상)을 놓고 동맹국들을 위협하지 않는다"라며 "그것은 협상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5배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주한 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방위비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과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1개 여단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태그:#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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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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