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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대구지부 회원 30명은 지난 20일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광복회 대구지부 회원 30명은 지난 20일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를 방문했다.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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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본부장 김기동)는 지난 20일 광복회 대구지부(지부장 노수문) 회원들이 경북 경산시 화랑로 140-1의 공장을 둘러보고 전시 공간을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한말 13도 연합 창의군 허위 의병대장의 허경성 유족(광복회 대의원), 1910년대 무장항일결사 대한광복회 지휘장 우재룡 지사의 우대현 유족(광복회 대구 달서구 지회장), 1920년대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 박희광 단원의 박근용 유족(광복회 대구 수성구 지회장) 등 30명의 광복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조폐공사 화폐본부는 국가1급보안시설인 관계로 휴대폰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는 사전에 촬영불가능 장치를 거친 후 반입할 수 있다.
 조폐공사 화폐본부는 국가1급보안시설인 관계로 휴대폰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는 사전에 촬영불가능 장치를 거친 후 반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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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평화는 독립지사들 덕분"

행사는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홍보 동영상 시청, 은행권 및 주화 제조 공장 견학, 본동 현관에서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앞서 김기동 본부장은 "독립지사들 덕분에 나라가 유지됐다. 우리가 독립된 조국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가 그분들 덕택이다. 화폐본부는 태극기를 제외한 국가상징물 모두를 제작하는 곳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특별히 광복회 회원님들을 초대하여 그 은덕을 기리고자 한다"라고 초대 취지를 소개했다.
  
광복회 회원들은 1년 내내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화폐 제조 공장의 내부 모습, 동전을 만들고 자동으로 불량품을 가려내는 광경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동전 제조 공장의 내부 모습, 지폐를 일정 단위로 묶어 한국은행으로 보내는 실물을 들어보는 체험실, 우리나라 지폐 제조의 역사와 실물 등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는 여러 전시 공간을 관람했다.

우리나라 화폐 제조술은 외국에 수출하는 수준

회원들은 전시 공간에서 '우리 지폐는 어떻게 변천되어 왔나', '세계 속의 우리 인쇄 제품', '화폐의 일생', '우리 지폐 속의 역사와 문화', '우표는 어떻게 만들까', '위·변조 방지 요소' 등에 관한 게시물들을 보았다. 게시물 중에는 특히 1893년 호태환권으로 화폐개혁을 하려 했으나 일제의 방해로 실패했다. 그 이후 일본제일은행권을 가져와서 썼고, 1911년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은행권을 사용했다. 최초의 한국은행권이 발행된 때는 1950년이라는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화폐본부로부터 기념품을 전달받은 박동욱 전 광복회 대구지부장은 답사를 통해  "1급 국가보안시설 안으로 초청해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와 우수성을 새삼 깨닫게 해준 화폐본부의 성의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광복회 회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독립운동정신을 이 땅에 계승해낼 수 있는 활동을 펼칠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라고 말했다.

태그:#조폐공사, #화폐본부, #광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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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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