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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트윗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트윗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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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18일 미국의 '적대시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김 고문은 이날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을 언급했다. 김 고문은 "나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서 새로운 조미(북미)수뇌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했다"라고 운을 뗐다.

김 고문이 언급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 (See you soon)!"라고 밝힌 것을 말한다.

이어 김 고문은 "지난해 6월부터 조미(북미)사이에 세 차례의 수뇌상봉(정상회담)과 회담들이 진행되였지만 조미(북미)관계에서 별로 나아진것은 없다"라며 "지금도 미국은 조선반도(한반도)문제에서 그 무슨 진전이 있는듯한 냄새만 피우며 저들에게 유리한 시간벌이만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무익한 그러한 회담에 더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채 더이상 미국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북미 핵 협상의 산증인으로 1992년 2월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수행했고,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관련 논의에 등장했다. 2018년 당시 외무성 1부상이었던 김계관 고문은 북미 첫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2018년 5월 16일) 미국에 북한의 '체제 보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연기하니까... 북한이 세게 밀어보는 것"
 
베이징 '6자회담 세미나' 참석한 북한 김계관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18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3.9.18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 사진은 2013년 9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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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고문이 발표한 담화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힘겨루기' 과정으로 풀이된다. 한미가 17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잠정 연기하고,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촉구하자 북한이 협상카드를 매만지는 것. 협상이 재개되기 전 그동안 북한이 미국에 요구해온 '상응 조치'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김 고문의 담화를 두고 "북한은 미국이 먼저 뭔가 보여줘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 등을 가지고 언론 플레이를 해서 정치적 이득을 봤으니 값을 치르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미국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잠정 연기하며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니까 북한이 좀 더 세게 밀어보는 것"이라며 "북한은 하노이 결렬로 인해 체면 상한 걸 보상받고 싶어한다, 북한이 다시 북미 비핵화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미국에 명분을 달라고 요구하는 담화"라고 짚었다.

한편, 북한은 하루 전인 17일에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올해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 것에 반발하며, 북미대화가 열려도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핵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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