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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과 북한의 비난 성명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과 북한의 비난 성명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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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비난 성명을 반격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바이든 선거캠프 대변인 앤드루 베이츠는 성명을 내고 "불쾌한 독재자와 이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이든을 위협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첫날부터 우리의 안보와 이익, 가치를 외교 정책의 중심에 놓음으로써 세계에서의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인물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비유하며 양쪽을 모두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북한의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담화를 내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논평도 함께 냈다.

논평은 바이든 부통령에 대해 "얼마 전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또다시 지껄였다"라며 "미친개 한 마리가 또 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거 두 차례 대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두 번씩이나 미끄러지고도 집권욕에 환장한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거친 욕설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미친개를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라며 "이는 미국에도 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어떤 발언이 북한의 분노를 유발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라거나 "북미정상회담을 TV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깎아내린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함으로써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소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그:#조 바이든, #북한,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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