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기온이 다시 오르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은 평년과 비슷한 늦가을 날씨를 보이며 크게 춥지 않겠으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주말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토요일(16일)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강원영서남부, 충북, 경북북부 지역에 새벽까지 비가 온 후 점차 맑아지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구름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일요일(17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겠다"며 "전국이 점차 흐려져 낮에 중북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0℃에서 12℃, 낮 최고기온은 10℃에서 21℃가 되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부지방은 토요일 대체로 맑겠지만 새벽까지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도남부, 충청북도, 경북북부내륙은 약하게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 낮 동안 서울 15℃, 대전 16℃가 되겠다. 일요일에는 차차 흐려져 낮에 중북부지방부터 비가 오겠다. 한낮에 서울 12℃, 대전 15℃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남부지방은 토요일 가끔 구름만 지나겠다. 낮 기온은 광주 19℃, 제주는 21℃까지 오르겠다. 일요일에는 점차 흐려져 비가 오겠고, 낮 기온은 광주와 부산 20℃가 되겠다. 

동해안 지방은 토요일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속초와 강릉이 15℃가 되겠다. 일요일은 흐려져 비가 내리겠다. 한낮 기온은 속초와 강릉이 15℃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 되겠다. 

박유라 캐스터는 "이번 주말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만큼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겠고,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으니 바깥활동 계획하신다면 이점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국내외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으로 토요일(16일) 중서부지방이 오전 '한때나쁨', 오후 나쁨'단계를 보이겠고, 경상도와 강원영동, 제주도는 '한때 나쁨' 단계가 되겠다. 

일요일(17일)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이 오전 '나쁨' 오후 '보통'단계가 되겠고, 전라도와 제주도가 종일 '나쁨' 단계를 유지하겠다. 경상도와 강원영동지방은 '한때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