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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투쟁사업장 연대의 날
 8차 투쟁사업장 연대의 날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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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가 '8차 투쟁사업장 연대의 날'을 진행했다. 전태일 열사 49주기에 열린 8차 투쟁사업장 연대의 날은 13일 오전 7시 40분 부산교통공사에서 시작해 노동청 앞 기자회견,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산시설공단, 부산진구청, 부산시청 등을 돌며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건설노조 부울경본부에서 지원한 버스를 타고 수월하게 이동하며 하루를 온전히 함께했다.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투쟁하고 있는 지하철 서비스지부와 함께 출근선전을 진행한 참가자들은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전면적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함께 하기 위해 노동청 앞으로 이동했다.

기자회견 후 해운대로 이동해 37일째 중식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그랜드 호텔 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그랜드 호텔 노동자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폐업 통보로 인해 올해 12월 31일이면 300여 명의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앉게 된 상황이다. 그랜드 호텔 노동자들은 "호텔이 매각을 통한 고용승계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희생을 전제로 부동산 차익만 챙기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랜드 호텔 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촉구하기 위해 매일 중식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부산시설공단으로 이동해 광안대교 요금수납원 노동자들과 함께했다. 현재 광안대교는 12개의 용역업체가 있다. 그중 일반노조 소속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용역업체 노동자들에 대해서만 2020년 1월 1일부로 무기계약직 전환이 예정되어 있다. 일반노조 소속인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은 이에 항의하며 원청인 부산시설공단 앞에서 매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63일째 투쟁하고 있는 효림원 노동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부산진구청으로 이동했다. 지난 10월 1일 지방노동위원회는 효림원 해고자 3명 중 2명에 대해 해고가 부당하니 복직시키라 판결했다. 효림원 사측은 현재까지 복직 명령을 지키지 않고 중노위에 항소한 상태다. 

효림원 집회 후 참가자들은 부산시청으로 이동해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노동자들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는 작은 문화제를 열었다. 지난 9월 감사원은 풍산그룹이 국방부로부터 불하받은 센텀2지구 내 풍산공장 부지에서 군수산업을 유지하지 않으면 국방부가 해당 부지를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이에 대해 "부산시민의 세금 5천억을 풍산 재벌에 주나 국방부에 주나 마찬가지"라고 말해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풍산노동자 승리를 위한 작은 문화제'는 참가자들이 묻고 풍산 노동자들이 답하는 시간과 참가자들이 직접 부른 노래와 춤에 간단한 음식을 곁들여 진행했다. 풍산 노동자들이 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 지 498일째 날이다. 

49년 동안 이어진 것이 '근로기준법 미준수' 뿐만은 아니다. 전태일의 풀빵도 49년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앞에서 진행한 출근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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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투쟁사업장 연대의 날에 진행한 모든 행사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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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랜드호텔 노동자들의 힘찬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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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펼침막을 내건 부산시설공단 앞에서 진행한 광안대교 요금수납원 노동자들의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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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조직국장"이라 자신을 소개한 이봉주 요양서비스노조 조직국장의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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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노동자가 옳다!" 풍산투쟁 승리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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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태일, #민주노총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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