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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기회가 필요한 NFL 슈퍼스타 O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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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오델 베컴 주니어 ⓒ 오델 베컴 주니어 인스타그램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는 NFL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의 이름 첫 글자를 딴 OBJ 는 리그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리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플레이메이커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기록을 보면 슈퍼스타의 면모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진다.

그는 8경기 동안 단 한 개의 터치다운과 575 리시빙 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리시빙 야드 리그 선두인 마이클 토마스의 875 야드와 정확히 300야드나 못 미치는 기록이다.

그렇다면 기록상으로 보여지는 그의 부진이 정말 개인만의 능력 문제일까.

그렇지 않다. 그는 실제로 8경기 동안 수많은 오픈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팀 내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가 오픈 되어 있는 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팀 내 전술 역시 그가 아닌 러싱 플레이를 1옵션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 이러한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클리블랜드가 리그 최상급 선수진을 갖추고도 2승 6패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 한 상황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클리블랜드의 전술적 문제를 다루면서 그에게 더 많을 공을 던져주고, 더 많은 플레이를 보여줄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오델 베컴 주니어가 팀의 공격 1옵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그의 TGTS는 67회에 불과하다. 반대로 리시빙 야드 리그 선두 마이클 토마스는 같은 8경기 동안 89회나 타겟이 되었다. 마이클 토마스를 포함한 리시빙야드 리그 탑3 선수들의 평균 TGTS는 86.3회로, 오델 베컴 주니어 보다 20회 정도 많은 기회를 얻었다.
*TGTS(=Targets) :쿼터백이 리시버에게 공을 던져준 횟수를 뜻한다.

슈퍼스타 급 리시버를 보유한 다른 팀들 역시 그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그 선수 위주로 공격 옵션을 짜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그는 팀 내 전술과 팀 내 쿼터백 모두에게 외면 받으며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터치다운 확률이 높은 레드존(=엔드존 20야드 이내 지역) 상황이다. 다른 팀들의 대표 리시버들은 레드존에서 평균15~18회 정도 타겟이 되었다. 반면 오델 베컴 주니어는 단 5번만 그에게 공이 갔고, 그마저도 정확한 패스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단 1개의 터치다운도 만들지 못했다.  

오델 베컴 주니어는 자신에게 공이 연결되었을 때 평균적으로 14.2 야드를 뛰고 있다. 이는 리그 정상급 기록에 속한다. 앞서 언급한 마이클 토마스도 평균 11.9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그에게 더 많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팀의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모든 문제는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감독의 전술과 오픈 된 그를 발견조차 못하는 부진한 쿼터백의 책임이 크다

지금이라도 그를 활용한 적절한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남은 시즌에 임하는 것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급선무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청춘스포츠 10기 이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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