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알바로 모라타라는 단비가 내리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로 완전 이적한 알바로 모라타가 연속 득점 기록을 '6'으로 늘렸다. 모라타는 지난 UCL 조별리그 3차전 레버쿠젠전을 시작으로 이번 라리가 13R 에스파뇰전에도 득점을 기록했다.

모라타가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기간 동안 AT 마드리드는 9골을 기록했다. 이 중 7골(6골 1도움)을 모라타가 책임졌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만 많은 게 아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해결사가 됐다. UCL 조별리그 3차전 레버쿠젠전과 라리가 13R 에스파뇰전에선 결승골을 기록했다. 라리가 12R 세비야전에선 팀의 패배를 막는 동점골을 넣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는 약점이었던 발 밑이 좋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첼시 시절에는 제공권을 제외하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넣은 7골 가운데 3골은 헤더, 4골은 주발인 오른발로 기록했다. 단점을 극복해낸 동시에 최대 장점인 제공권 경합에선 58.2%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모라타의 소속 팀인 AT 마드리드는 팀의 에이스인 앙트완 그리즈만을 잃으면서 공격 쪽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주앙 펠릭스라는 신성을 영입했지만,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주축 선수이자 고액 연봉자인 코케와 디에고 코스타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AT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17경기(리그+UCL)에서 고작 21득점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모라타의 활약은 단비와 같다. 모라타의 활약으로 AT 마드리드는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모라타 본인도 이번 시즌 활약으로 과거 첼시 시절의 불명예를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스페인 국가대표 팀 명단에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간 모라타는 11일 에스파뇰전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원했던 승리를 챙겼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득점보단 팀이 얻은 승점 3점과 우승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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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이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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